코미디언 김영희가 성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김영희는 지난 24일 영화 ‘기생춘’ 언론시사회가 끝난 뒤 인스타그램으로 ”시사회 오신 기자님들과 동료분들 감사하다”면서 ”공들여 찍은 베드신은 공개하지 못하고 전체관람가로 보여드렸지만 4월 중으로 비플릭스와 iptv 유료서비스채널로 무삭제 감독판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희는 이어, 단순한 호기심으로 성인영화에 발을 들인 게 아니라면서 ”같은 영화인데 다른 장르와의 높은 벽이 느껴졌고 연기 잘하는 도윤이는 왜 드라마에 안 나올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상 현장에 들어가 함께하니 (현실은) 더 열악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편하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패러디물을 꾸준히 만들어보겠다. 많이 부족하지만 더 지켜봐 달라”고 했다.
김영희는 ”친한 동생이 지어준 감독명이 있다. 뱃살이 어마어마하다고 해서 ‘풍만대‘인데, 앞으로 부캐 ‘풍만대’로 다양한 작품 보여드리겠다”고 차기작을 예고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물에 코미디언 심진화와 손헌수는 ”꺅”, ”제목 좋다”며 그를 응원했다. 안선영은 김영희의 차기작 ‘티팬티하우스‘를 언급하며 ”클라우드 펀딩이라도 조성해주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해 웃음을 줬다. 이날 앞서 김영희는 언론시사회에서 ”차기작으로 (펜트하우스를 패러디한) ‘티팬티하우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준 바 있다.
김영희의 첫 연출작 ‘기생춘‘은 엉뚱 발랄한 소녀 감성의 여자 주인공 ‘춘’이 절친 가희와 함께 자신의 남자친구 집에 얹혀살다가 결국 목표를 잃은 ‘3포세대’로 흡수된다는 내용으로, 4월 개봉한다. 그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패러디했다고 밝히면서 ”채끝살을 올린 짜파구리는 이 영화에선 사치다. 제작비도 아껴야해서 육포를 물에 불려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