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수면쿵야’라는 별명을 얻게 된 양궁 김우진 선수가 ”저는 아저씨가 아니다”라며 본인의 실제 나이를 밝혔다.
18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우진 선수는 ”두건 패션을 본 시청자들이 자꾸 저를 아저씨라고 부르더라”며 ”사실 저는 1992년생”이라고 밝혔다.
김우진이 ”아저씨 아니고 오빠다. 올해 나이 서른 살”이라고 공개하자, 옆자리에 앉은 펜싱 구본길 선수는 깜짝 놀란 눈으로 ”당연히 저보다 형인 줄 알았다. 선수촌에 오래 계시지 않았나”며 2010년부터 지금까지 김우진을 오해했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구본길 선수는 1989년생으로 김우진 선수보다 3살 더 많다.
올해 41세로 가장 연장자인 양궁 오진혁 선수는 ”저랑 밥 먹으러 나가면 보통 계산서를 연장자에게 올려주시는데, 계산서를 우진이 앞에 놓아두시더라”며 김우진 선수의 뒷이야기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중후한 분위기의 김 선수는 이날 ”과묵하고 든든한 이미지인데 원래 그렇지 않고 말도 많은 스타일”이라며 ”(12월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가 라디오스타 출연한다고 하니까 좀 걱정을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