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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미국 수능 SAT 시험지까지 입수해 부정행위를 한다며 '우리의 교육열은 가짜'라고 평가했다

"우리에게는 오로지 ‘입학했다’는 사실만 필요하다는 뜻이다"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미국 수능 SAT 시험지까지 입수해 부정행위를 한다며 ‘우리의 교육열은 가짜’라고 평가했다.

김상욱 교수
김상욱 교수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6월 13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에서는 서울 강남에서 벌어진 사건을 주제로 ‘교육’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강남이 8학군이 된 이유로 ”서울을 넓혀야 해서 아무것도 없는 강남 쪽 땅에 강북 명문 고등학교들부터 옮겼다”고 운을 띄었다. 이후 이주한 학교에서 명문대 합격률이 높아지자 강남이 과열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상욱 교수
김상욱 교수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이어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는 숙명여고 쌍둥이 시험지 유출 사건을 말하며 ”등수가 갑자기 오르는 게 쉽지 않다. 갑자기 전교 1, 2등이 되니까 의심을 받았다. 크게 사건화됐는데 작년 아버지는 3년 징역을 받았다. 교육열이 너무 과하다 보니 어느 학교나 이런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상욱 교수
김상욱 교수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뒤이어 김상욱 교수는 “SAT 실험이 있다. 미국 수능에 해당하는 건데. 미국 유학 가고 싶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라 1년에 몇 차례 본다. 다만 시차가 있으니까 동시에 볼 수 없다”라며 시차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례가 국내에 있었다고 전했다.

2019년 강남구 역삼동의 한 강사가 태국에서 치러진 SAT 시험지를 빼돌려 미국에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전달한 사건으로 당시 두 사람은 만점에 가까운 고득점을 받았다.

김상욱 교수
김상욱 교수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김상욱 교수는 ”이 학생은 미국 유학을 가려고 준비한 건데 부정을 한 거다. 우리에게는 오로지 ‘입학했다’는 사실만 필요하다는 뜻이다. 사실 우리의 교육열은 교육열이 아니다. 교육이나 학문에 대한 간절함이 있어서 부정행위라도 써서 공부하고 싶은 게 아니라 오로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타이틀, 아무 의미 없을 수 있는 것을 위한 부정행위 전쟁을 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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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TV #알쓸범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