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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 계피 등 향신료에서 기준치 18배를 초과한 쇳가루가 나왔다

'향신료' 판매순위 상위 20개 제품이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Huffpost KR

후추, 계피, 큐민 등 시중에 판매 중인 향신료 가공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 판매순위 상위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14개 제품에서 안전기준(10.0㎎/㎏ 미만)을 최대 18배를 초과(최소 16.4㎎/㎏ ~ 최대 180.2㎎/㎏)하는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다.

금속성 이물(쇳가루)은 소화 과정에서 소화기나 간 등을 손상시킬 수 있고, 인체에 오랜 시간 축적될 경우 면역력 저하 또는 신경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소비자원은 ”원료(향신료의 열매나 씨)를 금속 재질의 분쇄기로 분쇄하는 과정에서 롤밀·칼날 등의 마찰로 금속성 이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분말 제품에 금속성 이물이 섞이지 않도록 하려면 강력한 자석으로 이물을 제거하고, 자석봉을 자주 세척하는 등 업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20개 중 4개 제품은 품목보고번호, 식품유형, 내용량 등을 일부 기재하지 않거나 잘못 기재해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사업자에게 금속성 이물 기준을 초과한 제품의 자발적 회수, 제조공정 및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분말형태의 향신료 가공품에 대한 안전 및 표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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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 #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