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 리그가 결국 중단된다.
KBO는 12일 서울 KBO 사옥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당장 내일(13일)부터 18일 예정돼 있는 프로야구 경기를 순서대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프로야구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결과다.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각각 3명,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두 구단의 자가격리 대상자는 전체 60%가 넘었다. 사실상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워진 상태다. 구단 또한 이 점을 이유로 KBO에 리그 중단을 호소했다.
KBO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라서 리그를 일시 중단하는 것이지만 경기를 취소하는 게 아니라 ‘순연’하는 것이다. 예정된 팀당 144경기를 다 치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KBO 이사회는 앞으로 팀마다 1군 엔트리 기준 선수 50% 이상이 확진되거나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을 때 2주 동안 해당 경기를 순연하는 새로운 지침을 세웠다.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프로야구 리그는 도쿄올림픽 휴식기 등을 지나 다음달 10일 재개할 예정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