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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1일 17시 38분 KST

라면 끓이다 화재로 중상 입은 인천 형제 중 동생이 사망했다

보호자 없이 끼니를 해결하려다 사고가 났다.

뉴스1 / 인천 미추홀소방서 제공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단둘이 끼니를 해결하려다 난 화재로 중상을 입은 ‘인천 초등생 형제’의 동생이 21일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사고 발생 37일만이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인천 초등생 형제’의 동생이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동생은 형과 함께 지난달 14일 화재로 중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추석 연휴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갑작스럽게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끝내 사망 판정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국회의원) ‘미추홀구 형제 화재 참사TF’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독가스를 너무 많이 마셔서 기도 폐쇄, 두시간 반 동안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깨어나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고는 지난달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 모 빌라 전체 4층짜리 건물 2층 10살과 8살 된 형제의 집에서 발생했다. 당시 신고는 형제가 119에 접수하면서 알려졌으나, 형제가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못한 탓에 소방대원들은 위치추적을 통해 현장을 찾아야 했다. 소방은 현장에 도착했지만 형은 전신에 40%, 동생은 5%가량 화상을 입은 뒤였다. 조사 결과 사고는 어머니 없이 형제 단둘이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후 형제는 위중한 상태였으나, 추석 연휴 기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당시 형제의 어머니는 첫째의 상태에 대해서는 ”의식이 또렷하고 대화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둘째에 대해서는 ”의식은 회복됐으나, 고갯짓만 가능한 정도”라면서 ”몸이 굳어서 한쪽만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현재 형은 호전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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