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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6일 08시 02분 KST

프로골퍼 박인비의 남편, 남기협은 결혼식장에서 프로포즈를 하다가 사투리가 튀어나와 손님들을 모두 웃게했다

신부 입장을 기다리던 박인비와 장인 어른마저 웃음을 터뜨렸다.

박인비에 울고 웃는 찐사랑꾼 남기협의 사랑스러운 결혼식 일화가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골퍼 박인비가 남편이자 코치 남기협, 동생 박인아와 함께 영업 6일 차 시골슈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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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어쩌다 사장'

이날 세 사람은 그동안 손님 중 가장 많은 짐을 가지고 등장해 차태현과 조인성을 감동케했다. 각종 식재료는 물론 독도 꽃새우와 자연산 전복, 직접 쪄온 대게까지 큰 손임을 입증했는데, 꽃새우가 2박스나 되자 조인성은 ”이거 팔자”며 즉석에서 꽃새우 세트 메뉴를 고안해내기도 했다.

이날은 방송에서 보기 어려웠던 박인비, 남기협 부부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나 남기협은 일하는 틈틈이 박인비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박인비의 뒤를 쫓아다니며 앞치마를 정리해주고 그가 수월하게 일할 수 있도록 조리대를 세팅해주는 등 박인비를 위한 남자라는 호칭이 모자를 정도. 특히나 남기협은 차태현에게 시식용으로 산천어 구이 한 접시를 받자, 박인비를 슈퍼 밖으로 살짝 불러내 산천어를 먹여주는 닭살 돋는 부부애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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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어쩌다 사장'

장사가 전부 마무리된 저녁 시간에는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남기협은 먼저 자신의 18번 곡이 ‘멋쟁이 토마토‘라는 동요라고 밝혔다. 매 시합 경기에 들어가기 전 갤러리에서 박인비를 위해 혼자 속으로 ‘인비는 버디할 거야. 인비는 버디할 거야. 인비는 버디쟁이‘라며 ‘멋쟁이 토마토’ 동요를 개사해 응원을 한다는 것. 남기협은 ”주문을 외우는 거예요. 이걸로”라면서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이를 듣던 박인비의 동생 박인아는 형부 남기협의 주접을 민망해하고 모두들 당황해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이런 남기협을 애틋하게 바라보다가 이내 그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었고, 이를 바라보던 조인성 또한 ”옆에 있는 사람 마음이 어떨까 싶다”며 남기협의 마음에 공감해줬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애틋함은 귀엽기 그지없는 결혼식 일화로 급반전됐다. 이날 박인비는 ”나 결혼할 때 오빠가 프러포즈를 했다”며 ”오빠가 대사를 읽는데 사투리 어투로 표준말을 읽으려하니 너무 웃긴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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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어쩌다 사장'

이에 남기협 역시 당시를 떠올리며 ”확실히 기억하는데 ‘인비야, 나는 널’ 이러는데 결혼식장이 야외다 보니 마이크가 울려서 딜레이가 들어간 거다. 옆에서 웃는 소리가 들렸다”라고 말했다. ‘인비야, 나는 널’이 메아리 치듯이 울린데다가 표준어를 쓰고자 노력하는 그의 목소리가 뚜렷하게 들린 탓에 손님들이 웃음을 참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남기협은 ”인비가 장인어른 손을 잡고 입장하려 기다리다가 겁나 웃고 있는 거다”라며 ”그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장인 어른도 웃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또 눈물을 흘려 모두를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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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어쩌다 사장'

박인비, 남기협 부부는 박인비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만나 7년의 연애 끝에 지난 2014년 10월 결혼했다. 골프 채널 NBC는 ”박인비의 전환점은 남편 남기협과의 만남이다”라고 평했을 만큼 박인비는 결혼 이후 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으며, 남기협은 프로골퍼로서의 삶을 내려놓고 박인비의 코치로 살아가며 그를 보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