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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는 동료를 상대하는 방법을 전문가에게 물어보았다

모든 직장마다 불평하는 직원이 한 명은 있다.

ⓒfizkes via Getty Images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는 직장 동료를 만나게 된다. 뭔가 잘못될 때마다, 그들은 당신이 무엇을 하든지 일단 멈추고 말을 들어주길 원한다. 때때로 그들은 직장에서 겪는 불편한 감정과 안고 있는 문제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배출구로 당신을 여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전염되기 때문에 이건 곤란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적절한 경계선이 없으면 직장에서 한 사람의 끊임없이 불평을 쏟아내는 행동이 팀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 

만약 내 주위에 그런 직장 동료가 있다면 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그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서로의 감정이 상하지 않게 대처하는 방법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자.

 

1. 불평하는 동료가 왜 그러는지 알아보자

먼저 잠시 그들의 입장이 되어 보라. 그 직장동료가 모든 불만을 대체 왜 당신과 나누는 걸까? 이걸 이해하면 그들을 상대할 때 도움이 된다. 15년 이상의 인사(HR) 경험을 가진 워크숍 전문가 그레고리 톨은 직장 내 불만이 많은 자를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이는 단순히 들어줄 사람을 찾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 자신의 불평을 둘러싼 문제를 알지 못하는 사람, 자신의 불만이 정당한 걸 인정하고 도와줄 사람을 찾는 사람으로 나뉜다.

불평을 하는 이유는 대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거나 심지어 그것을 들어줄 사람도 없다는 느낌 때문이라고 톨은 말했다. 올해가 코로나19로 이상하고 힘든 한 해였다는 사실과 미국의 경우 뿌리 깊은 조직적 인종 차별로 인한 사건들과 분열된 미국 대선선거 등, 직장 말고도 불만이 쌓일 이유는 넘쳐났으므로 불평을 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우리가 감당 가능한 스트레스의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엄청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심리학자 겸 커리어 코치인 시셀리 호르샴-브라스웨이테는 말했다. 그는 일부 불평불만은 인종, 평등, 포용 등 사회적 문제일 수 있고, 또는 ‘팬데믹을 살아가는 나라는 인간을 신경이나 쓰는가?’일 수도 있으며, ‘직장 환경 개선을 위한 정당한 불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 가까운 동료라면 직접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라

어떤 직장동료가 모일 때마다 불만을 털어놓는 데 시간을 다 보낸다면, 직접 행동을 지적해 왜 그런 행동이 기분이 좋지 않은지 이유를 직접 설명하는 방법도 있다. 왜 동료의 불평불만이 나를 기분 나쁘게 하는지 정확히 설명하라.

호르샴-브라스웨이테는 연말을 이용해 이런 말을 꺼내라고 조언했다. 어떤 식으로 말할지 신중해야 하는 데 예를 들면 이렇다. ”업무 환경을 어떻게 협상할 것인지 정말 재고하고 있다...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것보다 더 큰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좀 더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겠다고 나 자신에게 다짐하고 있다. 이게 내 개인적인 목표인데 (당신도) 나와 파트너십을 맺는 데 관심이 있을까?”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동료와 일방적인 관계 속에 나의 역할이 뭔지 깨닫는 게 필요하다. 나의 역할은 다른 동료들의 지속적인 반대 의견을 듣는 것도 포함한다.

혹시 당신은 모든 사람의 불평을 잘 들어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은 ‘직장인 순교’의 신호일 수 있다. 이는 나의 가치를 느끼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일 문제로 과도하게 자신을 괴롭히는 흔한 고통을 동반한 행동이다. 그대로 두면 다른 사람의 일을 처리하느라 너무 바빠서 오히려 자신의 니즈를 돌볼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x-reflexnaja via Getty Images

 

3. 대화의 방향을 재치 있게 바꾸라

그 동료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오히려 대화를 끝내기 쉽다. 그들의 불평이 정당하다고 인정하라. ”알겠다. 당신의 좌절감을 이해한다”는 말로 인정해준 뒤, 마감일이나 다른 일을 해야 한다면서 대화를 중단하라고 톨은 말했다.

더이상 관여하기 싫다면 네트워킹 행사나 칵테일 파티로 생각하고 정중하게 변명하며 대화에서 빠져 나오는 게 좋다고 호르샴-브라스웨이테는 말했다. ”그러면 그 사람은 당신이 그런 대화를 나눌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4. 돕고 싶다면 불평을 일단 들어줘라

일부 직장인들에게 있어 불평을 하는 건 그들이 창조적으로 일하는 과정의 일부분이다. 제빵사이자 ‘자칭 불평자’인 클레어 사피츠는 허프포스트에 ”불평을 하면 감정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고, 정말 힘든 일을 더 잘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같은 팀원들에게는 회의를 할 때, 회의 안건에 대한 불평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구조화하는 것이다. 불평불만이 다른 대화로 이어지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그들의 불만과 이의 제기가 표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일 수 있다.

이것의 목적은 ”불평불만을 표면화 하는 것이다. 당장 해결하는 게 목적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다음에 좀 더 생산적인 대화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호르샴-브라스웨이테는 말했다.

또 경우에 따라 임금 불평등,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대표, 인종차별과 같은 정당한 불만 사항에 대해 조언을 얻기 위해 불평하고 있을 수도 있다. 만약 이런 경우의 동료를 돕고 싶다면 불만사항의 원인을 파악하고, 도움이 되는 좋은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동료에게 질문하라. 

예를 들어 불만이 있는 동료가 상사를 싫어하는 상황이라면, 톨은 당신이 피드백을 줄 때 그 동료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주는 옵션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그 동료와 그 상사 밑에서 일한 다른 사람을 연결해 주는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

호르샴-브라스웨이테는 우리의 정체성이 바로 우리의 경험을 알려준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다른 동료들은 안 그러는 데 왜 일부만 불평하는지를 살펴보고 노골적으로 무시하지 말라고 말했다. ”내가 이 불평에 관해 대응할 때,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그게 이 대응에 영향을 미치는가? 다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환경은 어떠하며 이 상황에 도움이 될만한 나의 즉각 행동은 뭐가 있을까?”라고 그는 덧붙였다.

더 많은 정보를 통해 불만을 해결할 수 있는 경우라면 톨은 먼저 동료의 감정을 인정해 주고, ”그 동료가 모르는 정보나 빠진 정보를 알려주라..... 많은 경우 그 사람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 정보를 알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거다...... 행동이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생기기 때문이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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