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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03일 17시 35분 KST

'한강 실종 대학생' 아버지가 함께 있던 친구 행적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친구가 증거 제출 안 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 경찰

뉴스1, KBS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엿새 후 숨진 채 발견된 故손정민씨의 아버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사라졌다가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의 아버지가 실종 당일 함께 있던 친구의 행적에 조심스럽게 의문을 표했다.

손씨 아버지는 3일 데일리안에 ”아들은 100% 다른 사람에 의해 숨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또 매체가 ”같이 있었던 친구 A씨를 심정적으로 의심하느냐?”는 질문에도 입을 열었다.

그는 ”확률적으로 아들이 스스로 잘못됐을 가능성 1%, 제3자가 그랬을 경우 5% 정도, 나머지는 아들이 타인에게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라고 즉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A씨가 아들과 함께 있다가 잠에서 깬 오전 3시30분에 전화를 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해) 도의적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 하는데 안 하는 이유는 두 가지 밖에 없다”면서 ”(A씨 측이) 결백하면 변호사 선임 없이 사과를 했을텐데, 아이를 보호해야 할 이유가 있거나 뭔가 실수나 문제가 있으니 지금 이러는 것(변호사를 선임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사고 당일 아들이 (일어나서 뛰어다니다 넘어지면서) 신음소리를 내 당황했고, 그런 정민이를 끌어 올리느라 신발과 옷이 더러워졌다는 얘기를 했다”며 ”그 주변은 잔디밭 등으로 옷이 더러워질 만한 곳이 없다. A씨 아버지에게 전화해 신발이라도 보여달라고 요청했는데, 물어보자마자 나온 답은 ‘버렸다’였다”며 A씨 가족이 관련 증거인멸을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건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횡행하고 있다. 손씨 아버지는 이날 중앙일보에 “사람들이 언론에서 나온 정보들을 가지고 얼마든지 종합하고 지어내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허위제보가 들어오는데 이런 것들은 유족을 힘들게만 할 뿐, 진실을 밝히는 데 방해가 되니 자제해달라”고 했다.

이 가운데는 A씨 측이 휴대폰 등의 증거제출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최면조사 이외에 친구 A씨를 따로 불러 조사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휴대폰, CCTV 증거제출에 대해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