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8살 아이가 1톤 화물차를 몰고 50분간 질주를 하다 붙잡혔다.

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8살 아이는 어제(2일) 오후 2시경 대구 북구 태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돼 있던 1톤 트럭에 키가 꽂혀 있는 것을 보고 트럭에 올라탔다. 

그리고,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동대구역으로 입력한 뒤 대담한 질주를 시작했다. 아이의 서투른 운전으로 화물차는 좌우로 움직이면서 달리기 시작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아이는 50분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아이가 차 열쇠가 꽂혀 있는 트럭을 보고 운전이 궁금해서 몰았다고 진술했다며, 화물차 주인이 처벌을 원치 않아 아이를 부모에게 인계해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아이가 운전한 거리는 16km 정도의 거리였는데, 경찰 조사 결과 아이는 가속기와 감속기를 번갈아 밟으며 큰 문제 없이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이가 운전하는 동안 발생한 접촉 사고나 신호 위반은 단 한건도 없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