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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트럼프보다 소득세 더 많이 냈다'는 반응이 트위터에 쏟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내역을 확보해 보도했다.

  • 허완
  • 입력 2020.09.28 13:46
  • 수정 2020.09.28 15: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년 9월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년 9월27일. ⓒJoshua Roberts via Getty Images

88만원(750달러). 

이것은 ‘억만장자’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연방소득세로 냈다는 금액이다. 128GB짜리 아이폰 11 한 대를 살 수 있는 만큼의 돈이다.  

그의 납세내역에 관한 뉴욕타임스(NYT)의 보도가 나오자 소셜미디어에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취임 전까지 15년 중 10년 동안 연방소득세를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심지어 트럼프가 미국 정부에 소득세로 낸 세금보다 골프장과 리조트 등 해외 사업체가 있는 외국 정부에 낸 세금이 훨씬 더 많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당시 오랜 관례를 깨고 납세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고, 수사를 위해 자금 기록을 확보하려는 검찰에 맞서 소송전을 벌여왔다.

이 보도에 관한 트위터 반응을 모아봤다. 

‘억만장자’라는 도널드 트럼프보다 세금 더 많이 낸 사람 손?

우리 아들이 여름 인턴 하면서 낸 세금이 소위 억만장자 안정적인 천재씨가 2017년에 낸 것보다 더 많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에 낸 소득세보다 시간당 7.25달러를 받는 최저임금 노동자들이 낸 원천징수세금이 더 많다.

그니까 내가 고등학교 때 알바하면서 낸 세금이 ‘백만장자’라는 성인XX보다 더 많다는 거네

내가 블록버스터에서 일할 때 세금을 딱 이 정도 냈었지.

트럼프가 2005, 2006, 2007, 2008, 2011, 2012, 2013, 2014년에 낸 연방소득세 : 

도널드 트럼프보다 세금 더 많이 낸 사람 리트윗.

2016년과 2017년에 ‘바텐더’로 일할 때 수천달러를 세금으로 냈다. 

트럼프는 750달러를 냈다.

그가 커뮤니티 예산에 기여한 건 웨이터들과 미등록 이민자들보다 못하다.

도널드 트럼프는 자기 자신을 신경쓰는 것보다 우리나라를 생각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걸어다니는 사기꾼.

교사들은 7239달러를 냈다

소방관들은 5283달러를 냈다

간호사들은 1만216달러를 냈다

도널드 트럼프는 750달러를 냈다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의 선거캠프 측은 ‘나는 도널드 트럼프보다 소득세를 더 많이 냈다’는 스티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편 트럼프는 2012년에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을 비판하며 이런 트윗을 올린 적이 있다.

우리 모두의 세금을 올리려고 하는 버락 오바마는 임금 79만달러의 20.5%만 (소득세로) 냈다. 내가 하는대로 하지 말고 내가 하라는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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