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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즈니 프린세스'가 구현하는 여성상은 시대의 목소리를 반영한다

‘리더십을 발휘하는 여성'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디즈니 작품 3개를 소개한다!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디즈니 재팬이 공식 트위터에 지금까지 디즈니 작품에 등장한 주요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디즈니에서는 공식적으로 12명의 주인공을 ‘프린세스(공주)’로 인정하고 있다. ‘UN우먼(UN Woman)은 2021년 세계 여성의 날의 주제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이 주제와 관련 있는 다시 보고 싶은 3 개의 디즈니 작품을 소개한다.  

디즈니 프린세스
디즈니 프린세스 ⓒDisney 공식 사이트

1. 2019년 알라딘 실사판 속 재스민 공주는 남성 우위 사회에서 부조리와 불평등에 맞서 싸운다 

알라딘 실사 영화
알라딘 실사 영화 ⓒ© Disney all rights reserved

 

2019년 개봉한 알라딘 애니메이션 원작을 실사화한 영화의 주인공 재스민은  원작 애니메이션보다 자립심과 의지가 강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는 정해진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이루고 싶은 공주다. 92년에 공개된 애니메이션 판과 달리 실사 영화에서 재스민은 나라를 다스리는 다음 ‘왕’이 되고 싶어 한다. 재스민은 남성을 우선시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재스민은 이런 사회에서 제도적 억압에 시달리지만 결국 강한 신념하에 부조리와 불평등을 타파하려고 싸우고 결국 스스로 왕이 된다. 기존의 ‘왕자만을 기다리던’ 디즈니식 공주와는 확연히 다른 캐릭터다. 디즈니 제작진은 재스민을 통해 기존의 ‘공주’ 이미지를 벗고  현대 여성상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

 

2. 남자 히어로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고향을 구하는 모아나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주인공 모아나는 아직 어렸을 때 일족의 촌장인 아버지로부터 ”바다는 위험하다. 너의 행복은 여기에 있다”고 모험심을 갖지 않도록 억제 당한다.

 

모아나는 여행 도중 전설의 영웅 마우이를 만나지만 기존의 디즈니 공주와는 달랐다. 남자 영웅의 존재에 의존하지 않고 모아나는 리더십을 발휘해 마지막에는 섬을 직접 구한다.

 

모아나
모아나 ⓒ©Disney all rights reserved

 

3. 현대 사회 여전히 부족한 여성 정치 참여를 느낄 수 있는 작품 ‘뮬란’ 

 

뮬란
뮬란 ⓒ©Disney all rights reserved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로 제작된 ‘뮬란‘의 주인공은 ‘딸은 결혼으로 집에 명예를 가져온다’는 관습을 따르는 사회에 살고 있다. 하지만 주인공 뮬란은 다리 불편한 아버지 대신 남자로 위장하고 국가를 위해 군사로 일한다. 뮬란의 국가는 ‘여성 군 복무 금지’를 내세우며 뮬란이 여성으로 밝혀지자 반역 혐의를 씌운다.  

고대 중국을 무대로 한 이야기이지만, 뮬란의 갈등은 아직도 여성의 정치 참여가 제한된 국가 및 여성의 역할이 제한된 현 시대 상황을 반영한다. 뮬란은 나라를 구하고 황제의 암살 계획을 저지하려고 분주하게 노력하며 활약한다. 

 

뮬란 영화
뮬란 영화 ⓒ©Disney all rights reserved

 

디즈니의 작품 중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유를 억압당하고 어려움을 겪은 사례는 많다. 재스민과 모아나와 뮬란 등은 힘든 상황에서 스스로의 의지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이제 시대는 바뀌고 있다. 왕자의 방문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기존의 디즈니 공주인 백설공주, 신데렐라, 오로라 공주들은 더 이상 ‘디즈니 프린세스’의 왕도가 아니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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