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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0만 팔로워'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우크라이나의 산부인과 의사에게 빌려주며 현지 상황을 전 세계에 알렸다 (영상)

데이비드 베컴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보는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코프(하르키우)의 한 산부인과 의사에게 맡겼다.

베컴의 계정은 전 세계로부터 716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슈퍼 계정이다. 베컴은 우크라이나 산부인과의 상황과 생명을 구하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의 일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계정을 이 의사에게 빌려주었다. 이리나라는 이름의 이 의사는 아기들과 임산부를 돕고 있다. 

베컴은 영상을 통해 ”오늘 나는 이 계정을 우크라이나 의사인 이리나에게 넘긴다. 우크라이나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리나 등 의료진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유니세프를 통해 기부를 호소했다. 

이리나
이리나 ⓒbeckham instagram

베컴은 2005년 유니세프의 친선대사로 취임했다. 이후 지속해서 아이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금을 설립해 왔다. 이번에도 우크라이나의 어린이와 어머니들을 돕기 위해 이런 이벤트에 동의한 것이다.  

의료 시설 때문에 대피할 수 없는 집중치료실에 있는 아기를 진료하는 우크라이나 의사.
의료 시설 때문에 대피할 수 없는 집중치료실에 있는 아기를 진료하는 우크라이나 의사. ⓒbeckham instagram

이리나는 소아 마취과 전문의다. 그는 16개의 현지 상황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베컴의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에 올렸다.

아기를 진료 중인 이리나.
아기를 진료 중인 이리나. ⓒbeckham instagram

이리나는 자기소개 후 ”오늘은 우리가 병원에서 전시하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후 여성들과 아기들이 대피한 지하실의 모습을 소개했다. 천장이 낮고 약간 어두운 방에 간소한 침대가 놓여있다. 그 밖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는 아기는 주요 설비 때문에 대피할 수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전쟁 중 병원에서 치료받는 아기.
전쟁 중 병원에서 치료받는 아기. ⓒbeckham instagram

이리나는 ”우리는 매일 24시간 체제로 일하고 있다.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지만 이 일이 우선이다. 의료진은 이 일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리나(왼쪽)과 병원의 환자들
이리나(왼쪽)과 병원의 환자들 ⓒbeckham instagram

 

 또 러시아가 침공한지 이틀 후 태어난 아기와 어머니의 사진을 공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한지 이틀째 태어난 아기와 어머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한지 이틀째 태어난 아기와 어머니 ⓒbeckham instagram

이리나는 ”이 아기는 태어날 당시 호흡에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좋아졌다. 하지만 가족의 집은 러시아군에 의해 파괴되어 돌아갈 곳이 없다”며 안타까운 전쟁 상황을 전했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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