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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제주 지역에서는 토익 고사장을 찾을 수 없다

내년 2월7일 시험까지 제주도 내 토익 고사장이 하나도 없다.

(자료사진)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7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0.9.7
(자료사진)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7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0.9.7 ⓒ뉴스1

코로나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것도 억울한데 취업 준비마저 어렵게 됐다. 

제주 지역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취업 준비에 필요한 토익을 접수조차 할 수 없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며 토익 고사장으로 활용되는 학교들이 교실 개방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서다.

현재 접수 중인 시험 가운데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시험은 단 하나도 없는 상태다. 제주대학교 내 1개의 고사장이 열렸으나 일찍이 전체 마감됐다.

제주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이모씨(26)는 코로나에 막힌 취업길도 답답한데 당장 입사원서 접수에 필요한 토익점수까지 만료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씨는 ”내년 2월 7일 시험까지 제주도 내 고사장이 하나도 없다니 깜짝 놀랐다”며 ”지역 간 이동은 물론 제주도 내에서 움직이는 것도 불안한 이 시국에 수도권으로 가서 시험을 봐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30일 토익시험을 주관하는 YBM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접수 진행 중인 1월 9일·24일, 2월 7일 시험의 경우 제주 지역에 남아있는 고사장은 없다.

한국토익위원회는 “최근 악화된 코로나 상황으로 일선 학교에서 학교 대여를 꺼리고 있어 접수 가능한 고사장이 부족한 상황이 맞다”며 “내년 상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제주 지역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불편함이 없도록 고사장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나 학교의 협조가 없다면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사장을 대관하는 학교 측은 12월 들어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등 제주 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았던 만큼 섣불리 학교를 개방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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