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3월 31일 10시 06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3월 31일 10시 13분 KST

미국의 신종 코로나 사망자수가 9.11 테러 사망자수보다 많아졌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중국의 두 배에 육박하고 있다.

Noam Galai via Getty Images
폭증하는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미국 해군 병원선이 허드슨강을 따라 뉴욕에 입항하고 있다. 2020년 3월30일.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중국의 두 배에 달하는 16만여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수는 3000명을 넘어서면서 2001년 9.11 테러로 희생된 사람보다 많아졌다.

3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만71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이에 2만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확진자들 중 사망한 사람은 3002명으로 집계됐다. 2001년 9.11 테러 희생자수(2996명)보다 많아진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뉴욕주에서는 698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중 절반을 넘는 3685명은 뉴욕시에 몰려있다. 뉴욕주 전체 누적 확진자수는 6만6497명으로 늘어났다.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수는 전날보다 253명 늘어난 1218명이 됐다.

Noam Galai via Getty Images
대형 전시회장인 자비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병원. 뉴욕, 미국. 2020년 3월30일.

 

정례 브리핑에 나선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숫자가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틀마다 신규 확진자수가 두 배로 늘어나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그 속도가 6일로 줄어들었다는 것.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가 미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겪고 있을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뉴욕 시민들의 면역체계가 다른 미국인들의 면역체계와 다른 부분은 전혀 없다. 여러 면에서 뉴욕은 탄광 속의 카나리아일 뿐이다.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겪고 있는 일들이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걸 보게 될 것이다.”

폭증하는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대형 전시회장 자비츠센터에 마련된 1000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은 이날 문을 열고 코로나19 환자들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 해군의 병원선도 이날 뉴욕 항구에 도착했다.

뉴욕주를 제외하면 최근 빠르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에서는 하루 동안 각각 3347명과 578명이 새롭게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미국에서 외출금지령이 내려졌거나 곧 내려질 예정인 사람은 네 명 중 세 명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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