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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IOC 위원이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5월쯤 결정할 것"

딕 파운드 IOC 위원
딕 파운드 IOC 위원 ⓒMichael Dalder / Reuters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취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IOC 내부에서 나왔다.

최장수 IOC 위원이자 전 캐나다 수영 챔피언 딕 파운드 위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 개최가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옮기는 것보다 대회 자체를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연기 가능성이 낮은 까닭은 올림픽 참가 국가들이 고려해야할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운드 위원은 ”많은 나라와 각각 다른 계절, TV 중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다”며 ”단순히 ‘올림픽을 10월에 열겠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 니혼바시에 위치한 오륜기
도쿄 니혼바시에 위치한 오륜기 ⓒIssei Kato / Reuters

올림픽 개최지를 옮기는 것은 짧은 기간 내 올림픽 준비를 마칠 수 있는 도시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OC는 WHO와 상의해 올림픽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 위원은 7월 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8월 25일 개막 예정) 일정을 고려해 취소 여부는 늦어도 5월에는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896년 올림픽이 시작한 이후 하계 올림픽이 취소된 사례는 1916년, 1940년, 1944년 단 3번뿐으로, 모두 전쟁 중이었다.

지난 2016년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던 브라질에서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렸다.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최초로 주장한 파운드 위원은 다만 선수들에게는 훈련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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