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망주였던 최원희(23)가 지난 10월부터 ‘무속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28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2012년 전국 동계체육대회 여중부 3위, 2014년 서울시 교육감배 여고부 1위 등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던 최원희의 근황이 공개됐다.
2017년 피겨 선수 생활을 마친 뒤 피겨 코치 생활을 시작한 최원희는 지난 10월부터 ‘도화신녀’라는 이름의 무속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
최원희는 급격한 변신에 대해 ”(신내림을) 8년만 미루자고 했는데, 내 입으로 할머니가 ‘3년 기다려봐. 애는 알 텐데. 애가 죽나 안 죽나 한번 보게’ 이렇게 내 입을 통해 말씀하셨다”고 담담히 말했다.
최원희는 ”(신내림) 테스트를 받았는데 내 입으로 그런 말이 나와 버렸다”며 ”‘그럼 언제까지 받아야 해요’라고 물었더니 날짜가 나왔고, 10월 초에 무속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 때는 완벽했던 점프가 시합만 가면 꼬이고 다치거나 하는 일이 있었다. 점프를 뛸 때 돌려고 하는데 (귀신이) 보였다”며 ”그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무속인이 된 이후 언니와 의절하는 등 많은 것을 잃은 최원희는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고 했을 때 ‘왜 하필 나야?’ 하는 생각에 정말 많이 울었다”면서도 무속인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