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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으로" 美 뉴욕 지하철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이 남성은 눈앞의 낯선 임산부를 구하고 총을 맞았다 (영상)

뉴욕 브루클린 36번가 지하철역에서 일어난 일.

후라리 벤카다
후라리 벤카다 ⓒabc7ny 유튜브 캡처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지하철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20명 이상의 많은 시민이 다쳤는데, 그중 한 남성이 낯선 임산부를 보호하고 자신은 총을 맞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찬사와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 이 사건은 아침 8시 20분 출근길 러시아워에서 일어났으며 뉴욕 브루클린 36번가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총을 쏘기 시작했다. 

 

피플에 따르면 후라리 벤카다(27)라는 남성은 출근을 하기 위해 평소처럼 지하철에 탔다. 그런데 총기 난사를 일으킨 범인도 그와 같은 칸에 탔다. 그리고 갑자기 연막탄을 쏘더니 시민들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뉴요커 호텔’의 하우스키핑(호텔 객실 청소 등 가사 서비스) 매니저로 일하는 벤카다는 현재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앤더슨쿠퍼360 방송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범인은 내 옆에 있었다. 얼굴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내 앞에는 한 임신한 여성이 있었다. 갑자기 시커먼 연막탄이 터지고 사람들이 대피하려고 난리였다. 처음에는 총이 발사된 줄도 몰랐다. 앞에 있던 여성이 ‘나 아기를 임신했어요’라고 외쳤다. 그 여성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안았다.”

벤카다는 본능적으로 눈앞의 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해 안았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임산부가 지하철에서 내리도록 도왔다. 그러는 도중 무릎 뒤에 총알이 날아와 박혔다고 덧붙였다. 

 

그덕에 임산부는 구할 수 있었지만 벤카다는 ”현재 너무 아파서 앞으로 다시는 전철을 타기가 싫다”고도 말했다. 총알은 벤카다의 무릎을 관통했다. 의사에 따르면 회복 후 벤카다는 다행히 다시 걸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카가가 구한 임산부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뉴욕경찰은 프랭크 R 제임스(62)라는 남성을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체포한 상태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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