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45)가 이성애자로 게이를 연기할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공개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최근 신작 영화 ‘더파워오브더도그’ 촬영을 마쳤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는 텔루라이드 영화제에 참석하며 기자로부터 ”이성애자이면서 동성애자를 연기하는 소감이 어떻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솔직히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다.” 컴버배치의 말이다.
그는 ‘더파워오브더도그‘에서 소 목장 주인 ‘필’ 역을 연기했다. 영화에서 그는 형제와 결혼하는 여성의 아들 ‘피터’와 복잡한 관계를 맺게 된다.
″성소수자 등 다양성을 표현할 때 매우 조심하는 편이다. 당연히 출연 전 깊이 생각했다. 필이라는 캐릭터 자체는 뭔가 숨기는 게 많다. 그런 캐릭터의 성격과 정체성을 함께 고민해야 했다.”
컴버배치는 2014년에도 ‘이미테이션 게임’에서 천재 수학자이자 게이인 앨런 튜링 역을 연기했다.
컴버배치는 ”나는 감독인 제인 캠피온의 안목을 믿는다. 그는 이성애자 배우를 섭외했지만, 게이 역을 잘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섭외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컴버배치의 상대 역인 ‘피터’를 연기한 코디 스밋 맥피(25)도 이성애자다.
″나는 이성애자지만 피터라는 역에 필요한 ‘여성스러운’ 부분도 분명 가지고 있다. 그런 부분을 드러내는 건 실험적이면서도 멋진 일이었다.” 코디 스밋 맥피의 말이다.
″피터라는 역을 연기하는 건 때로는 도전이었지만 감독님이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격려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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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오브도그’는 11월 17일(북미 기준) 개봉 예정이며 12월 1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