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모 부대의 행정보급관
"설날 일일 행정보급관으로 초대하고 싶은 연예인"을 물었다.
지난 2014년 구타 및 가혹행위로 사망한 윤 일병의 2주기가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같은 28사단(사단장 김승겸 소장, 육사 42기)에서 또 다른 병사가 부사관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번 사건의 가해자 역시 지휘관과 헌병대의 봐주기식 처리 하에 아무런 형사처벌 없이 전역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을 담당한 헌병대장 이 모 중령, 수사과장 이 모 준위, 수사관 김 모 씨가 사실 과거 윤 일병 사건을 담당했던 인원들이라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창처분은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는 사실상의 구금조치이다. 그러나 현행 군인사법은 법적 구속절차 없이 징계권자인 지휘관의 명령만으로 영창을 집행하도록 하고 있다. 비록 군대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이것은 헌법상의 영장주의에 위배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영창처분을 반드시 군판사가 발부한 영장집행명령서에 의해 집행하도록 하는 군인사법 개정안이 지난해 4월 진성준 의원에 의해 대표 발의되었다. 또한, 현재 40만의 국군 장병은 법률이 아닌 내부규율에 의해 핸드폰 사용을 제한당하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37조 2항에 따르면 국민의 기본권은 반드시 국회에서 만든 법률에 의해서만 제한되어야 한다. 법률로써가 아닌 내규로써의 기본권 제한은 명백한 위헌이다. 대한민국 헌법의 권한이 부대 위병소 앞에서 멈추어 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