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인은 믹에게 도움을 청했다. "한 번이라도 남편의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다"고 했다. 믹은 '자비드 갱지'를 로레인에게 연결해주었다. 자비드는 돈이 의사소통에 쓰던 '종이 카드'(레터보드)에 주목했다. 이 카드는 사분면된 종이에 알파벳이나 단어를 적어두고, 이 가운데 하나를 가리켜 대화를 주고받도록 돕는 도구다. 자비드는 종이 카드를 노트북으로 대체했다. 그리고360도 화면 회전이 가능한 노트북 화면에 특정 단어가 뜨면 돈이 눈을 깜박거려 단어를 선택하고, 컴퓨터가 이 단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