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의 논란은 끝이 없다. 이번에는 미주리주에 가야 할 반려견을 일본으로 보내버렸다.
카라, 조셉 스윈들 부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두 아이와 함께 미주리주 캔자스시티행 여객기에 올랐다. 캔자스시티에 도착한 이들은 유나이티드항공 측에 수송을 맡긴 반려견 ‘어고‘가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어고’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어고’ 대신 나온 건 생애 단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다른 품종의 개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착오로 개 두 마리의 목적지가 엇갈린 것이다.
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환승지인 덴버에서 두 마리가 뒤바뀐 목적지로 보내지는 실수가 발생했다”라며 ”각각 승객에게 반려견이 무사히 도착했고 최대한 빨리 기존 목적지에 되돌려 보내겠다고 알렸다.”라고 허프포스트에 밝혔다.
카라 스윈들은 KCTV-5에 어고가 그저 무사하기만 했으면 좋겠다며 ”더 이상 울 수는 없다. 이미 너무 많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반려견 수송 사고를 낸 건 이번 주에만 두 번째다. 지난 11일에는 승무원의 강요로 반려견 캐리어를 좌석 위 선반에 넣었다가 세 시간 반 비행 끝에 반려견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2017년 미국 항공사 중 기내 반려동물 사망 사고를 가장 많이 낸 항공사로 기록됐다. 지난해 미국 항공사 기내에서 사망한 반려동물은 총 24마리였고, 그중 18마리는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서 사망했다.
허프포스트US의 ‘United Airlines Mistakenly Flies Family’s Dog To Japan Instead Of Kansas Cit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