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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핫한 ‘그녀의 집’에는 셀프인테리어 황금공식이 숨어 있다

'큰 집', '화려한 가구'는 필수 조건이 아니었다.

  • By HuffPost Korea Partner Studio
  • 입력 2018.03.23 15:50
  • 수정 2018.03.23 17:25
ⓒJohner Images via Getty Images

요즘 인스타그램을 보면, ‘어쩜, 이렇게 집을 잘 꾸며 놨을까?’ 감탄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마치 운동장인 듯 넓고 세련된 거실, 호텔만큼 산뜻한 침실을 보고 있으면, 내 집 내 방이 괜스레 초라해지기 마련. 그래도 한숨부터 쉬진 말자. 요즘 인기 있는 인테리어의 필수 조건은 ‘큰 집’, ‘화려한 가구’가 아니니까.

스마트한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여건에 맞는 최적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 취향에 딱 맞는 개성 가득한 셀프인테리어를 한다.

어떻게? 인스타그램 ‘#셀프인테리어’ 태그로 가장 핫한 집을 찾아봤다. 룸메이트의 공도 물론 크겠지만, 센스 넘치는 ‘셀프인테리어’ 인스타그래머는 바로 그녀들. 그녀의 집엔 지금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황금공식이 숨어 있었다.

최고의 휴식처는 여전히 집, 그래서 거실은 싱그러워야 한다.

하루를 마치고 돌아와 집문을 탁 닫고 들어서는 순간, 세상 모를 평화를 느끼는 우리들. 싱그러운 거실 팁이 필요한 이유다. 크고 작은 화분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공간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플랜테리어(Plant+Interior)’는 넉넉한 테라스나 베란다가 없는 좁은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문만 열면 기습공격을 서슴지 않는 ‘미세먼지 이슈’와 반려동물만큼이나 그 인기가 높아지는 ‘반려식물 인테리어’가 절묘하게 만났다.

그녀(@silversoeun)의 홈가드닝을 엿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통유리를 벗 삼아, 모서리 벽면 한쪽을 그대로 할애했다. 한참 신혼이라 집 꾸미기에 한창 관심이 많은 데다, 양재꽃시장이 코 앞이라 오가는 길마다 하나하나 화분들을 사 모았다고. 덕분에 올봄 거실은 생각보다 더 화사해질 예정이다.

우리집 ‘#정글’ 근황을 전하며, 밀림에 사는 줄 아는 지인들에게 걱정은 금물이라고 전하는 그녀. 큼직한 오버사이즈 식물로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 만원 한장이면 꽤 보기 좋은 스카이플랜터를 득템할 수 있다고 하니, 이번 주말에는 큰 꽃시장을 한번 찾아가 보는 게 어떨까.

하나의 포인트만 달리 잡아도 분위기 전체를 바꿀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거실엔 뭔가 다른 구석이 있다. 바로 기존의 공식을 약간 비껴가는 것. 이를테면, 식탁을 꼭 부엌에 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바꿔보는 식이다. 거실 창가 가까이 심플한 테이블을 놓고, 간소한 수납장과 화분을 어울리게 둔다. 러그까지 보기 좋게 깔면 나만의 홈카페 완성! 심심한 벽면에 시즌에 맞춰 액자를 바꿔 걸기만 해도 분위기를 제대로 낼 수 있다.

때맞춰 꽃을 바꿔 꽂은 테이블에서 아침 티타임을 즐기는 그녀(@kim_su_1214)의 공간을 눈여겨봐 두자. 신랑과 오붓하게 나누는 대화, 저녁 준비 전 짬을 내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도 모두 이곳에서 이뤄진다. 멀리 여행을 다녀온 뒤 나른해진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데도 충분하다.

하나의 포인트를 변주해 집 분위기 전체를 바꾸는 비밀은 ‘@myein’의 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화이트 톤으로 집안 곳곳을 꾸민 그녀의 거실, 블랙 가죽 의자는 거실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다른 것에 큰돈 들이지 않고 멋스러운 1인용 소파 하나만 잘 갖춰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공간 가득 채울 수 있다는 걸 기억해 두자.

라이프스타일을 결정 짓는 ‘수면’, 침실이 가장 스마트 해야 한다.

낮보다 아름다운 우리의 밤을 위해, 또 다음날 좀더 가뿐하게 아침을 맞이하려면, 침실 인테리어가 생명이다. 요즘 사람들이 요즘 침대 단장하기에 관심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는 시간 자는 공간만큼이라도 그 모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평온하고 싶은 것. 마구 굴러다닐 수 있는 폭신폭신하고 드넓은 침대, 세상의 빛 한 톨도 절대 허락하지 않겠다는 암막 커튼이 먼저 떠오르는 건 당연지사. 그런데 뭐니 뭐니 해도 1인 가구,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집사들도 늘어가는 지금, 혼자 사는 삶의 퀄리티를 높이는 요즘 사람들은 침실의 가장 세밀한 부분까지 챙긴다.

바로 침대의 편안함 그 본질을 잊지 않기 위해, 꼼꼼하게 내 몸에 꼭 맞춘 침대 디자인과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것. 특히 늘 뽀송뽀송한 침대와 한 몸이 되고 싶다면, 실내에 먼지가 쌓이기 쉬운 봄여름을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필수다. 그래서 무엇이든 직접 써 보고 진솔한 리뷰를 작성하는 그녀(@linajino)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매트리스를 통째 렌탈했다. 수면, 체형, 체압, 척추 형상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내 몸에 꼭 맞는 침대를 찾아주는 코웨이 매트리스 맞춤케어렌탈을 요즘 트렌드로 판단하고 선택한 것.

8년째 여행 중인 작가 ‘청춘유리(@travel_bellauri)’ 역시 베드버그에 수차례 물려 고생해 본지라 매트리스에 예민해 직접 사용해 보고 촬영 모델까지 했다.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7단계에 걸쳐 오염도를 측정해 살균과 클리닝 케어까지 해 주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리받고 있다는 느낌’이 제일 좋았다고.

자, 이제 다음 두 가지 팁만 더하면, 스마트한 침실을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을 테다. 그녀(@suya0122)는 작은 침대를 좀더 특별하고 넓게 쓰려고, 발치에 톡톡한 러그를 가지런히 깔고, 이케아에서 구입한 조립식 테이블도 비치했다. 그 위에는 마샬스피커로 빈티지한 멋을 냈고, 하루의 긴장을 이완시켜 줄 향초와 가장 관심 있는 매거진도 올려보았다.

여기에 잠들기 전, 그녀(@ksqm)의 침실처럼 하루를 정리하기 딱 좋은 침대 옆 무드등이 어우러지면, 아늑한 꿀잠은 문제없어 보인다.

나만의 아지트엔 패셔니스타의 법칙이 숨어 있다.

진정한 패셔니스타는 절대 과하지 않다. 모든 감각을 동원해 최고의 코디를 한 후, 집을 나서기 전 거울을 보며 하나의 아이템을 빼기 때문이다.  나만의 아지트를 집안에 꾸밀 때도 이러한 패셔니스타의 센스가 필요하다. 나를 위한 보석 같은 아이템은 더하고, 필요 없는 것들은 과감히 없애는 것. 그래서 작은 것이 아름다운 ‘미니멀리즘’은 올해도 사랑받을 예정.

누구나의 로망인 다락방을 가진 그녀(@2hahahh0)는 집에서 TV를 없앴다. 대신 하얀 벽면을 스크린 삼아 나만의 영화관을 만들었다. 진하늘색 변면쪽으로는 심플한 스틸 선반과 거울 하나를 보기 좋게 걸었다. 꼭 필요한 것만 갖춘 것이다.

소품으로 산뜻하게 멋을 내는 방법을 하나 더 알려줄까. 바로 심플과 든든함이 미덕인, 나무로 짠 서랍과 그릇장들을 활용하는 것. 별다른 인테리어를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러운 빛을 발하는 우드장 역시 미니멀 라이프를 표현하는 데 제격이다. 반려동물 ‘제이’, ‘엘’과 함께 사는 그녀(@gaegurin)의 센스가 빛나는 지점도 바로 여기 있다. 최소한의 가구만으로도 모던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동시에 내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집안 가득 풍길 수 있는 것.

아주 비싸고 멋들어진 ‘거창한 인테리어’가 필요하진 않다는 감을 좀 잡았겠지. 주목받는 패셔니스타와 핫한 인테리어 인스타그래머의 공통점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 똑똑하게 아이템을 찾아 활용할 줄 안다는 것. 이쯤 되면, 봄을 맞아 당장 셀프인테리어에 나서봐야겠단 마음에 설렐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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