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 전세계 에디션도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빅뉴스를 톱뉴스로 다뤘다.
당사국인 미국 에디션은 ‘SEE YOU THIS SPRING(올 봄에 만나요)’라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으로 분장해 관심을 끌었던 관중 두 명의 사진을 대문 사진으로 내걸었다.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도 ”몇몇 전문가들은 ‘북한이 제재를 줄여보려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일 뿐’이라며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에디션은 ‘DIE NORDKOREA-FALLE’(북한의 덫)이라는 제목을 달아 다소 부정적으로 보도했다.
독일 에디션은 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2000년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추진됐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당시 김 위원장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건배하는 사진을 실었다.
독일 에디션은 ”이 사진은 김정은과 만나려는 트럼프의 계획이 왜 위험한지 보여준다”라며 ”좋은 소식처럼 들리겠지만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심지어 위험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몇몇 전문가들의 부정적 평가도 덧붙였다.
”2000년 회담에 미치려고 했던 보수주의자들이 지금은 더 안 좋은 계획에 박수를 치고 있다. 60일 안에 회담준비를 끝내야 하는데 쉽지 않다”(‘전문가와 강적들’ 저자인 톰 니콜스 미해군대학 교수)
″북한과 대화는 필요하다. 하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려고 부른 건 아닐 것이다. 김정은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트럼프에게 보여줘, 자신을 동등하게 대접하도록 만들려고 할 것이다.”(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 연구소 연구원)
일본판 에디션은 ‘トランプ氏、金正恩氏と会談へ’(트럼프, 김정은과 회담)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다뤘다.
프랑스, 아랍, 이탈리아, 인도, 캐나다 퀘벡주 에디션들도 각각 톱뉴스로 관련 소식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