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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화물칸이 열리자 하늘에서 쏟아진 것(영상)

모두 회수됐는지 명확치 않다.

ⓒArtyom_Anikeev via Getty Images

이륙한 비행기에서 수천kg 어치 금 덩어리가 쏟아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두 회수됐는지는 명확치 않다.

‘파퓰러 미케닉스’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5일 러시아 극동 야쿠티야(Yakutia) 자치공화국 수도 야쿠츠크(Yakutsk) 공항에서 님버스 항공 소속 화물기 AN-12가 이륙한 직후 벌어졌다. 

화물칸 출입구 덮개가 강풍에 열려 날아가면서, 수백만 달러 어치의 금과 다이아몬드, 백금이 활주로에 떨어졌다. 화물 중 일부는 활주로에 떨어졌지만, 대부분은 공항에서 26km 떨어진 곳까지 날라갔다.

비행기는 추코트카(Chukotka) 자치구의 금광 ‘쿠폴’(Kupol)에서 시베리아 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Krasnoyarsk)로 금괴를 나르던 중이었다.

야쿠츠크 공항 언론 담당자는 러시아 인테르팍스(INTERFAX) 통신에 ”화물칸 출입구의 왼쪽 덮개가 강풍에 부서졌다. 비행기는 곧장 야쿠츠크에서 12km 떨어진 메간 공항에 착륙했다”고 말했다. 

야쿠츠크 지역지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골드바와 다이아몬드, 백금바 등이 활주로 이곳저곳에 흩뿌려져 있었다. 경찰이 저지선을 쳐 아무도 접근 못하게 막았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TASS’에 따르면, 최소 172개의 골드바가 회수됐다. 총 10톤 화물 중 3.4톤 가량이 비행기 밖으로 쏟아졌다가 회수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승무원들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러시아 당국은 승무원들이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비행기에서 떨어져 나간 화물칸 덮개는 인근 자동차 시장에 떨어졌다. 다행히 건물도 없고, 차량도 없어서 추가 피해는 없었다.

파퓰러 미케닉스에 따르면, 화물의 총 가치는 약 3억7800만 달러(약 4050억원)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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