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최초의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 2명이 나왔다

36세, 42세의 젊은 정치인들이다

2018-11-07     박수진
왼쪽: 일한 오마르, 오른쪽: 라시다 탈리브 ⓒAP

AP 등 현지 언론들은 개표가 진행되는 6일(현지시각) 밤 현재 두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최초의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이 된 두 사람은 팔레스타인계인 라시다 틀라입(42)와 소말리아계인 일한 오마르(36)다. 둘 모두 민주당 소속이며 틀라입은 미시간주, 오마르는 미네소타주다.

 

오마르는 트위터로 탈리브에 당선 확정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뉴욕) 등 유색인종/여성/정치 신인들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미시건의 틀라입과 미네소타의 오마르는 둘 다 진보 단체인 ‘정의 민주당원(Justice Democrats)‘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두 후보 역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에 출마했기 때문에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모두를 위한 건강보험(Medicare for all)’ 계획을 지지하며, 선거자금 모금에서 기업들의 PAC 후원을 전부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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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가 일하게 될 미네소타 하원에는 ‘전국 최초의 무슬림 (남성) 하원의원’ 타이틀을 가진 키스 앨리슨이 있다. 엘리슨은 2006년 중간선거로 정계에 입성했다. 그는 ‘미네소타주 최초의 흑인 하원의원’ 타이틀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