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 사건 2주기인 오늘 한 일간지에 실린 특별한 광고

2016년 5월 17일, 34세 남성 김모씨는 남자 6명이 화장실을 이용한 뒤 최초로 화장실에 들어온 여성을 살해했다.

2018-05-17     곽상아 기자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2주기인 오늘(17일), 한 일간지에는 특별한 광고 하나가 실렸다.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1만인 선언’(1차)에 참여한 시민들의 명단이다. 직접 보도록 하자.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미투 운동이 성차별적 구조를 깨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때까지 개인, 사회, 국가가 개혁을 멈추지 않도록 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한다. 1차 선언에 총 3467명이 참여했으며, ‘1만인 선언문’은 오늘(17일) 저녁 2년 전 강남역에서 살해된 여성을 추모하기 위해 열리는 서울 집회에서 낭독될 예정이다.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한편,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는 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이 피해자였던 살인·강도·성폭력 등 강력 범죄는 총 3만270건으로 2016년(2만74331건) 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역 사건이 일어났던 2016년에도 여성 대상 강력범죄는 상반기 1만2185건에서 하반기 1만5246건으로 증가했다.

‘2017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보면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는 여성은 50.9%에 달하고, 이들이 꼽은 주된 불안 요인은 범죄 발생(37.3%)이다.(경향신문 5월16일)

아래는 2년 전 강남역에서 살해된 여성을 추모하기 위해 전국 6개 지역에서 열리는 집회 정보를 담은 포스터들.

서울 

전주

대구

부산

창원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