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날짜가 나왔고, '슈퍼위크'가 완성됐다

회담 다음날이 지방선거 투표일이다.

2018-05-11     김원철
ⓒKCNA KCNA / Reuters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공개했다. 6월12일 싱가포르다. 정상회담 시기는 애초 6월 초로 잡혔으나,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 때 이뤄진 협의 과정에서 다음달 8~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인 6월12일로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다. 14일에는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한다. 12~14일 사흘 동안 주요 이벤트가 연이어 이어지는 셈이다.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관심거리다.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이 세간의 기대를 뛰어넘는(혹은 충족시키는) 합의안을 만들어낸다면 자유한국당에겐 커다란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홍준표 대표 때문이다.

주장했다.

물론, 제3의 길도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이륙해 주일미군사령부가 있는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을)하루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논의할 것이 더 있으면 이틀로 늘릴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이 12~13일 이틀간 열리게 되면 북미 합의안이 발표되지 않은 채 지방선거 투표가 마감될 수 있다. 싱가포르는 한국보다 1시간 늦다. 지방선거 투표 마감 시간인 13일 오후 6시에 싱가포르는 13일 오후 5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