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주인공 빠진 5·18 기념식장, 학생·공무원으로 자리만 채웠다

2015-05-18     허완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내 기념식장에는 새벽부터 내리는 빗속에도 2천여석의 객석이 가득 찼다.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제정과 제창 거부에 따른 후유증이다.

광주 숭일고생 400여명과 우산중 학생 500여명이 국가보훈처와의 협약에 따라 객석의 절반가량을 채웠다.

5·18 유공자와 유가족의 빈자리는 초대장을 받은 직능단체나 자치단체 소속 활동단 소속 회원들과 일반 시민들로 채워졌다.

이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등 정부의 행태에 대해 5월 단체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지만 오늘이 사실상 가족의 제사일이고 나이가 들면서 다음해를 기약하기 어려워 묘역을 참배하고 기념식도 참석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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