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티시가 12년 만에 지방시를 떠난다

2017-02-03     김태우

지난 12년간 지방시의 이미지를 새로 개척한 리카르도 티시가 지난 2일(현지시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서 내려온다고 발표했다.

WWD의 보도에 따르면 티시는 지난 20일 파리에서 열린 멘즈 FW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지방시를 떠나며, 이는 "상호 이해에 기반한 원만한" 이별이었다고 밝혔다.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WWD는 지난달 티시가 곧 베르사체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의 사임 소식은 이 루머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티시 본인은 아직 향후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밝히지 않았다.

A giant heartfelt thank you to #givenchy, #lvmh, my incredible team, the magical atelier and everyone who made these 93 collections possible and all the other crazy adventures. Your love and support, in the day and in the night, will forever remain in my heart. #love #givenchy #forever

2017 2월 2 오전 7:33 PST

이에 리카르토 티시 본인 역시 "지방시에 대한 특별한 사랑이 있다. 내게 지난 몇 년간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준 LVMH 그룹과 베르나르 아르노에게 감사를 전한다. 나는 이제 나의 개인적인 흥미와 열정에 집중하려 한다."고 화답했다.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티시가 브랜드를 떠남에 따라 지방시는 오는 3월 5일 파리 패션위크에서 쇼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체성 따위 없는 엉망 그 자체"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키즈 라인과 더불어 나이키 등과의 콜라보 등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홀로 브랜드를 다시 일으킨 티시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W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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