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역사상 최초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선임되다(사진)

2016-06-24     김태우

로이터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발렌티노의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디올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하게 되었으며, 이 소식은 오는 7월 쿠튀르 시즌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디올과 발렌티노는 치우리의 합류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지만, 이 계약 내용을 보고받은 익명의 내부자 두 명이 치우리의 임명 사실을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WWD에 따르면 작년 10월 라프 시몬스가 하우스를 떠나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없이 운영되어온 크리스챤 디올이 치우리를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은 올해 초부터 무성했는데, 그녀는 얼마 전까지도 '그저 루머일 뿐이다'라는 답변으로 일관해온 바 있다.

뉴욕 타임스에 의하면 디올의 매출은 지난 1년 반 사이 많이 감소했으며, 작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여온 데 비해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률은 제자리걸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디올에 합류하게 된 치우리가 과연 어떤 디자인을 하우스에 가져오게 될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Reuters

*관련기사

최근 브랜드를 떠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0명(사진)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련 기사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