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집회 사주' 의혹 당사자 청와대 행정관이 시사저널과 기자를 고소했다

2016-04-22     허완
ⓒ대한민국 청와대

뉴시스 등에 따르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후 기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냈다.

"시사저널의 어버이연합 보도와 관련해 기사에 거론된 해당 행정관이 해당 언론사 및 기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검찰과 법원에 냈다"

허 행정관은 전날 개인 명의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했으며, 22일에는 시사저널에 대해 법원에 '출판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시사저널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 허 행정관이 어버이연합에 집회를 지시했다는 어버이연합 핵심 인사의 폭로를 보도했다.

이런 내용을 부인했으며,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도 청와대 개입설을 부인했다가 의도치 않게 청와대의 '집회 사주' 사실을 실토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