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소기업 175곳 구조조정한다
2015-11-11 김병철
경기부진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한 데다 당국이 부실기업 구조조정의 강도를 높이면서 올해 대상 기업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도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구조조정 대상(C∼D등급)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총 175곳으로, 작년과 비교해 50곳이 증가했다.
신용위험도는 A∼D의 네 개 등급으로 나뉘고, 이 가운데 C∼D등급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이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대상으로 분류된다.
경영정상화 가능성도 없는 D등급은 105개사로 작년보다 34개사 증가했다.
금융권이 이들 175개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빌려준 전체 신용공여액은 9월 말 기준 2조2천억원 규모다.
C등급 기업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 주도의 워크아웃을 통해 신속한 금융지원과 자구계획 이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C등급 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거나 자구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신규 여신 중단 및 기존 여신 회수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은행 출신 경제전문기자가 제안하는 생존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