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추락, 테러 가능성 90%"

2015-11-09     김병철
A Russian investigator walks near wreckage a day after a passenger jet bound for St. Petersburg, Russia, crashed in Hassana, Egypt, on Sunday, Nov. 1, 2015. The Metrojet plane, bound for St. Petersburg in Russia, crashed 23 minutes after it took off from Egypt's Red Sea resort of Sharm el-Sheikh on Saturday morning. The 224 people on board, all Russian except for four Ukrainians and one Belarusian, died. (AP Photo/Amr Nabil) ⓒASSOCIATED PRESS

이 요원은 이날 사고기의 조종실 내 소음 기록을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언급은 이집트 조사팀이 지금껏 공개한 공식 발표내용의 수위를 웃도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복수의 미국 정보·군당국 고위 관리들도 러시아 여객기가 폭탄 테러로 이집트 상공에서 폭발, 추락했을 가능성에 점점 확신을 갖고 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한 관리는 CNN에 폭탄 테러 가능성을 "99.9%"라고 했고, 다른 관리도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여객기 잔해

또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이집트 정부 조사위와도 대비된다고 CNN은 덧붙였다.

미국과 영국 당국이 확보한 교신 내용에는 테러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과 기폭제의 종류 등이 특정돼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영국 관리들은 이 대화가 매우 구체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양국 관리들이 러시아 여객기 추락이 'IS에 의한 폭탄테러'라는 최종 판단을 위한 퍼즐을 완성하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CNN은 전했다.

추모 분위기

그는 "모든 지표들이 IS가 폭탄을 사고 여객기에 실었음을 보여준다"며 정보당국의 보고와 비행도중 폭발음을 담은 블랙박스 자료 등을 근거로 들었다.

또 "연방 교통안전국(TSA)이 중동발 미국행 여객기에 대한 추가 보안강화 조치를 취했지만 그 초점을 공항과 항공사 관계자들에게 더욱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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