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을 우울하게 하는 3가지 통계

2015-03-04     허완

인생이란 것은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라 고난의 연속”이라며 “힘든 생활도 즐겁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청년들을 위로(?)했다.

1등 신문은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덜 벌어도 덜 일하니까 행복하다’는 이들이 늘어났다며 ‘달관 세대’라는 신조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래 3가지 통계에 2015년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고난’이 담겨 있다. ‘달관 세대’라는 말조차 사치스러울 지경이다.

관련기사 : 당신, 이래도 ‘달관’할 수 있는가? (한겨레)

1. 0%대 : 20~30대 가계소득 증가율

반면에 50대는 7%대, 60세이상은 4%대의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이런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연합뉴스 3월4일)

가장 큰 원인은 청년실업 증가와 고용의 질 악화가 꼽힌다.

관련기사 :

2. 21.8% : 청년 체감실업률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이 2일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 청년층의 체감실업자는 107만1000명, 체감실업률은 21.8%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3월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세 이하의 체감실업률은 30대(8.2%), 40대(7.8%), 50대(9.4%), 60대(17.5%)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

3. 57.6% : ‘5포 세대’

3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세대 28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애, 결혼, 출산, 대인관계, 내 집 마련 중 한 가지 이상을 포기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57.6%가 '있다'고 답변했다.

머니투데이 3월3일)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49.8%)’였다. ‘현재 수입이 없거나 너무 적어서(43.1%)’와 ‘웬만큼 돈을 모아도 힘들어서(40.9%)’가 그 다음 순위였다.

경향신문이 전한 바에 따르면,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이유로는 ‘어차피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7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조선비즈 1월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