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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와 권진영 대표 ⓒ뉴스1/후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기와 권진영 대표 ⓒ뉴스1/후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미정산금 50억 원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16일 이승기는 자신의 SNS를 통해 후크 엔터테인먼트와의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오랜만에 대중에게 안무 인사를 전한 그는 "사실 저는 그리 안녕하지 못했다. 배신감에 분노했다가, 실망감에 좌절했다가 하루는 원망을 또 하루는 자책하기를 반복하며 지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수 이승기 ⓒ뉴스1
가수 이승기 ⓒ뉴스1

이어 그는 "오늘 아침 약 50억 원 정도 되는 금액이 제 통장에 입금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아마도 제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 흔한 음원 정산서 한 번 받아본 적 없는데. 또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고 한다"고 분노했다. 

권진영 대표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라는 말을 들으며 18년을 버텼다고 밝힌 그는 "저는 지금까지 음원 정산을 받을 돈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다"라며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https://www.instagram.com/p/CmN46USrZ34/?utm_source=ig_web_copy_link

또한 그는 어떤 근거와 방식으로 계산됐는지 모를 50억 원이라는 돈과 후크의 계산법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 예고하며 "지리한 싸움이 될 것 같다. 이를 지켜보는 대중분들께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전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승기는 이번 일로 응원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 오늘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다"란 의사를 밝혔다.

50억 원을 두고 '너무 크고 소중한 돈'이라고 표현한 그는 "저의 10대, 20대, 30대의 땀이 들어있는 돈이니 저보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면 제가 느끼는 행복과 가치는 50억 이상일 것"이라고 전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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