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의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5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의 실적 반영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D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겠지만, 포테그라를 포함한 연결기준 순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DB손해보험의 목표주가가 22만1천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DB손해보험
이병건 DB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내고 DB손해보험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1천 원에서 25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이 연결 자회사 실적 반영에 힘입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포테그라 실적이 DB손해보험의 연결기준 실적에 포함되면서 3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은 3758억 원으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14.5% 상승했을 것"이라며 "보험업계 전반의 외형 축소 때문에 별도기준 순이익이 당분간 정체되더라도 연결기준으로는 성장이 지속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포테그라는 DB손보가 지난 5월 인수한 미국의 특화보험사다. 회계상 지배력 획득일이 6월 말로 처리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포테그라의 자산과 부채만 DB손해보험의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됐다. 이번 3분기는 포테그라의 손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첫 분기가 되는 셈이다.
그는 다만 DB손해보험의 3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국내 보험시장의 침체로 크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DB손보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 오른 3008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2025년 대규모 보험금 예실차가 감소해 장기보험 손익이 개선됐으나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부문 실적은 부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DB손보의 주주환원에도 주목했다.
DB손해보험은 8월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연결 배당성향을 높여 주당배당금(DPS)을 매년 10%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 25.8%였던 연결기준 배당성향이 2030년까지 40%로 높아져 안정적 배당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높은 금리 수준 하에서 보험주의 상대적 매력이 높다"며 "보험주 자체적 매력만으로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DB손보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