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이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을 조선사업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2026년도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의 방점은 조선 부문의 역 강화에 찍혔다. 또한 조선사업 대표 부사장을 안전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현장 안전을 최우선한다는 의지도 보였다.
HD현대그룹이 7일 2026년도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HD현대그룹은 7일 2026년도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상균 부회장은 조선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HD현대그룹은 조선사업의 역량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상균 총괄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조선 계열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회사별 대응전략과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등 그룹 조선사업 전반을 지휘하게 된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용 엔진 발전 사업,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조민수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안전총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조민수 사장은 1966년생으로 입사 뒤 줄곧 현장을 지켜온 조선 현장 전문가다. HD현대중공업은 조 사장을 두고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장 안전의 실행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상균 총괄 부회장과 조민수 사장은 이번 인사로 HD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기존에 이상균 총괄 부회장과 공동대표이사였던 금석호 사장은 경영지원 총괄 사장 역할에 집중한다.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부사장과 박찬혁 HD현대사이트솔루션 공동대표이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주석 사장은 1966년생으로 해군사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에 1994년 입사한 이후 33년 동안 선박용 엔진의 설계 및 연구개발(R&D), 생산, 영업 등 모든 분야를 두루 경험한 엔진 전문가다.
한 사장은 HD현대중공업이 8300억 원을 투자할 데이터센터 및 발전용 엔진 공장 증설에 매진하고 자회사인 HD현대마린엔진·HD현대엔진과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
박찬혁 사장은 1962년생으로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유럽과 중국 등 해외법인장을 거쳐 글로벌생산본부장, 품질생산전략본부장을 역임했고 지난 9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신임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됐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다른 공동대표이사는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이 맡고 있다.
HD현대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인 조선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현장 안전을 최우선한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조선업 위상을 지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끊임없는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