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 '벌거벗은 트럼프' 동상이 등장했다.

나체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은 남성의 등에 올라탄 모습을 번쩍이는 금빛으로 표현한 풍자 조형물 '오렌지 역병(The Orange Plague)'이다.

골프채 든 황금빛 '벌거벗은 트럼프' 동상, 유럽의회에 전시 : 눈을 감고 저울을 든 '불의의 왕'은 이렇게 선언한다
6일(현지시각) 벨기에 출신 바르바라 본테 의원은 엑스(X, 옛 트위터)에 '벌거벗은 트럼프' 동상 사진을 올렸다(왼쪽).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의 헬기 착륙장에 마린원 헬리콥터를 타고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Barbara Bonte 엑스 계정/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각) 스페인 EFE통신과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덴마크 조각가 옌스 갈스키외트의 '오렌지 역병'이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건물에 설치됐다.

유럽의회는 유럽연합(EU) 시민이 직접 선출한 의원들로 구성된 EU의 입법기관으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공식 소재지로 두고 정례 본회의를 개최한다.

높이 약 2.5m인 작품은 구리로 제작한 뒤 23K 금으로 도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눈을 감고 체구가 작은 남성의 어깨 위에 올라타 있다. 한 손에는 정의를 상징하는 저울을, 다른 손에는 기다란 골프채를 들었다. 골프채 옆에는 지구를 형상화한 골프공이 놓였다.

갈스키외트는 EFE에 이 작품이 덴마크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품의 의미를 두고 "초강대국이 작은 나라를 짓누르는 지금 세계의 모습, 힘을 가진 사람과 힘없는 사람의 관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떠받치고 있는 작은 남성이 누구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유럽연합(EU)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작품에는 '불의의 왕(King of Injustice)'이라는 또 다른 이름도 붙었다. 동상의 받침대에는 "눈을 감고 저울을 든 '불의의 왕'은 이렇게 선언한다. 나는 한 남자의 등에 앉아 있다. 그는 내 무게에 짓눌려 가라앉고 있다. 나는 그를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그의 등에서 내려오는 것만 빼고"라는 문구가 적혔다.

작품은 유럽의회 건물 두 곳을 잇는 통행량이 많은 길목에 자리 잡았다. DW에 따르면 '벌거벗은 트럼프'는 오는 8일까지 이곳에서 유럽의회 의원과 직원, 방문객들을 맞는다.

전시 모습은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 갈스키외트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장을 생중계하는 한편, 작품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희망자들에게 조각상의 미니어처도 나눠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덴마크 출신 좌파 성향 유럽의회 의원 페르 클라우센이 작가를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클라우센 의원은 6일 자신이 소속된 덴마크 적녹동맹(Enhedslisten)의 EU 의정활동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를 자극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이런 조각을 전시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두려움과 자기검열 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조각이 유럽의회에 전시되는 것조차 견디지 못할 만큼 비판에 민감하다면 세계 무대에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작품은 모든 사람, 특히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마주해야 할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동료 유럽의회 의원뿐 아니라 여러 EU 집행위원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의회는 이 작품을 전시하기에 매우 적절한 장소"라고 말했다.

작가인 갈스키외트 역시 작품을 둘러싼 반발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갈스키외트는 6일 스페인 매체 엘디아리오(elDiario.es)에 작품에 대한 항의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에 "그렇다면 조각상을 스쿠터에 싣고 스트라스부르 시내를 돌아다니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상 설치를 두고 일부 우파 의원의 반발도 나왔다. 벨기에 출신 바르바라 본테 의원은 6일 엑스(X, 옛 트위터)에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전 세계를 상대로 존엄성을 훈계하는 사람들이 우방국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벌거벗은 트럼프' 동상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등장했으며, 올해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도 전시됐다. 올해 1월 덴마크에서 열린 그린란드 연대 시위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이재명 이틀 연속 '여권 강경파'에 공개 경고 : "사심 버려라" "개혁성과 독차지하려는 이기심"
  • 2 "우리는 모두 동지" 이재명, 18일 만에 조국과 정면충돌 : 청와대의 '한밤 반박' 무리수
  • 3 한동훈 "노무현 허구 신화 깨야", 국힘 김태규 "부엉이 바위" : 조국혁신당 박은정 "인간이 돼라"
  • 4 국방부 "예술·체육 병역특례 감면·폐지 추진 계획" :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딴 일부 선수들 '군 면제' 발언에 논란 재점화
  • 5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김민석이 한동훈·장동혁에 밀린다, 이재명 부정평가 61.4%로 최고치
  • 6 영화 '암살자(들)' 출연 배우 유해진 향한 극우 세력의 도 넘은 위협 : 서울경찰청장 칼 빼들었다
  • 7 청와대 심야 저격에 조국·조국혁신당은 즉각 재반박 : "입장 번복 프레임에 가두려는 정치행위"
  • 8 이재명 SNS 위험수위 : 스스로 '배제의 언어' 사용, 철 지난 '보완수사권 논쟁'에 뛰어들었다
  • 9 "나만 빼고 다 행복해 보인다" : SNS에 매일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이 외롭다고 한다
  • 10 국민의힘, 한동훈 차기 대선주자 1위 신경 안 쓴다 : 김재원 "이낙연도 '어대낙'이었다"

허프생각

정용진 신세계그룹 유통업 경계 허물고 '워너브라더스 인수'도 타진 : 해리포터가 '장식품'에 그치지 않기를
정용진 신세계그룹 유통업 경계 허물고 '워너브라더스 인수'도 타진 : 해리포터가 '장식품'에 그치지 않기를

'제이릴라'의 아쉬움이 떠오른다

허프 사람&말

이재명 중수청에 여야 가리지 않는 철저한 수사 당부 : 기존 예비비 1200억에 68억 추가 지원
이재명 중수청에 "여야 가리지 않는 철저한 수사" 당부 : 기존 예비비 1200억에 68억 추가 지원

새 형사사법체계에 힘이 실린다

최신기사

  • 여의도순복음교회·사랑의교회도 뚫렸다 : 85만 명 개인정보 유출 정황, 해킹엔 AI까지 동원됐나
    뉴스&이슈 여의도순복음교회·사랑의교회도 뚫렸다 : 85만 명 개인정보 유출 정황, 해킹엔 AI까지 동원됐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할 책임은 교회에 있다"

  • 정봉주 '관심 거지' 한동훈과 말싸움 말고, 가족·디지털·현대고 3개 팀으로 검증해야
    뉴스&이슈 정봉주 "'관심 거지' 한동훈과 말싸움 말고, 가족·디지털·현대고 3개 팀으로 검증해야"

    MB 상대했을 때처럼 해야

  • 두산테스나 내년 역대 첫 '영업이익 1천억' 바라본다 : 두산 박정원 '반도체 삼각편대' 완성하나
    씨저널&경제 두산테스나 내년 역대 첫 '영업이익 1천억' 바라본다 : 두산 박정원 '반도체 삼각편대' 완성하나

    '전자BG-SK실트론-테스나' 삼각편대

  •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황당한 주장 여성 수험생 구두가 타인에게 피해줘, 민주당 의원들도 탄식
    뉴스&이슈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황당한 주장 "여성 수험생 구두가 타인에게 피해줘", 민주당 의원들도 탄식

    상식을 초월한 인식

  • 윤석열, 김건희 따라 '명태균 여론조사' 2심서 무죄 : 잇단 무죄에도 내란 등 중형 재판 남아
    뉴스&이슈 윤석열, 김건희 따라 '명태균 여론조사' 2심서 무죄 : 잇단 무죄에도 내란 등 중형 재판 남아

    내란 혐의가 가장 크다

  • 골프채 든 황금빛 '벌거벗은 트럼프' 동상, 유럽의회에 전시 : 눈을 감고 저울을 든 '불의의 왕'은 이렇게 선언한다
    엔터테인먼트 골프채 든 황금빛 '벌거벗은 트럼프' 동상, 유럽의회에 전시 : "눈을 감고 저울을 든 '불의의 왕'은 이렇게 선언한다"

    "초강대국이 작은 나라를 짓누르는 지금 세계의 모습"

  • 친이란 후티 반군, 예멘 아덴공항도 미사일 공격 : '2014~22년 예멘 전면전' 재발할까
    글로벌 친이란 후티 반군, 예멘 아덴공항도 미사일 공격 : '2014~22년 예멘 전면전' 재발할까

    일진 일퇴, 전황 유동적

  • 코스닥 상장사 6개 가운데 1개는 상장폐지 요건 해당? 민주당 민병덕 기준 재검토해야
    뉴스&이슈 코스닥 상장사 6개 가운데 1개는 상장폐지 요건 해당? 민주당 민병덕 "기준 재검토해야"

    3년간 흑자 기업도 상폐 대상? 너무 가혹하다

  • [허프생각] 정용진 신세계그룹 유통업 경계 허물고 '워너브라더스 인수'도 타진 : 해리포터가 '장식품'에 그치지 않기를
    보이스 [허프생각] 정용진 신세계그룹 유통업 경계 허물고 '워너브라더스 인수'도 타진 : 해리포터가 '장식품'에 그치지 않기를

    '제이릴라'의 아쉬움이 떠오른다

  • 노무현 정부 윤석열 정부에서도 '대법관 제청 갈등' 있었고 대법원장의 '대통령 존중'으로 풀었다 : 조희대는 다르다
    뉴스&이슈 노무현 정부 윤석열 정부에서도 '대법관 제청 갈등' 있었고 대법원장의 '대통령 존중'으로 풀었다 : 조희대는 다르다

    '유권자 뜻' 위에 서려는 대법원장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