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알보텍(Alvotech)'과 원료의약품 장기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알보텍이 보유한 다수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용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대형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의 장기 공급망에 정식 편입돼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시장에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6일(현지시각) 열린 롯데바이오로직스-알보텍 계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리사 그레이버 알보텍 대표이사, 로버트 웨스만 알보텍 회장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현지시각으로 6일 알보텍과 생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Milan 2026' 현장에서 진행됐다.
계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 생산시설에서 알보텍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다수에 쓰일 원료의약품을 제조한다. 또한 양사는 앞으로도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계약 규모와 기간, 대상 파이프라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러큐스 생산공장은 4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용 바이오리액터를 비롯해 자체적인 공정 개발 및 품질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계약은 특정 제품이 아니라 '파이프라인 단위'로 체결됐다. 연구개발(R&D)부터 임상시험을 거쳐 최종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 쓰일 원료의약품을 모두 공급한다는 뜻이다.
아울러 시러큐스 공장의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경우 송도 바이오캠퍼스에서도 제조할 수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1공장은 6월 준공된 후 생산능력 검증 절차인 밸리데이션과 시운전 단계에 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알보텍의 우수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성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상업 제조 역량이 시너지를 내며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전 세계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 규모 확대에 따라 뉴욕 시러큐스와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글로벌 공급망에 최적화된 유연한 '듀얼 사이트' 생산 체제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