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대만 최대 석유화학 기업과 손잡고 현지 전력 인프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그동안 전력기기 공급에 그쳤던 대만 지역 사업을 엔지니어링 역량에 기반한 수주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LS일렉트릭이 대만 최대 석유화학 기업과 손잡고 현지 전력 인프라 수주에 뛰어든다. 사진은 6일 LS일렉트릭 경영진이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대만 포모사플라스틱그룹 계열사인 난야플라스틱, KHI와 대만 현지 전력사업 강화를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뒷줄 왼쪽부터) 천요우셩 난야플라스틱 선임부사장,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왕뤠이위 포모사플라스틱그룹 상무위원(회장), 채대석 LS일렉트릭 사업총괄(COO) 부사장, (앞줄 왼쪽부터) 천한친 난야플라스틱 전력솔루션 부문 부사장, 박우범 LS일렉트릭 동아시아 본부장, 박동섭 KHI 대표.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6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대만 포모사플라스틱그룹 계열사인 난야플라스틱, KHI와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난야플라스틱은 대만 최대 석유화학 기업이다. 최근 전력 솔루션 사업을 육성하며 기존 배전 제품에서 초고압 송전 설비와 전력망 안정화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HI는 카이스트(KAIST)의 유망 기술에 투자와 연구개발(R&D),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체결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채대석 LS일렉트릭 사업총괄(COO) 부사장, 왕뤠이위 포모사플라스틱그룹 상무위원(회장), 박동섭 KHI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LS일렉트릭과 난야플라스틱이 2025년 3월 체결한 '대만 친환경 전력기기·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구체화한 것이다. 두 기업은 그동안 전력기기 공급을 중심으로 협력해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엔지니어링과 수주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우선 합작법인은 대만 전력사업의 수주, 설계, 기술 대응 역량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LS일렉트릭의 전력기기 제조·설계 기술 역량과 난야플라스틱의 현지 제조·생산 기반 및 설계·조달·시공(EPC) 네트워크를 결합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대만 정부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전력원의 최대 70%로 확대하는 고강도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만 정부는 친환경 전력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디지털 기반 스마트 전력망 구축 등 전력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력기기 공급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대만 사업이 합작법인을 통해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한 수주 사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두 기업 역량의 시너지로 대만 전력 인프라 수주 사업도 조기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