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미국 에너지 인프라 플랫폼 계열사인 트랜스그리드에너지가 차세대 신기술로 선정되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화그룹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등 미국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규모 전력 소비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의 미국 에너지 인프라 플랫폼 계열사인 트랜스그리드에너지가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 '에너지플루오(Energy Fluo)'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한화
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미국 경제·경영 혁신 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는 이날 트랜스그리드에너지의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AI EMS) ‘에너지플루오(Energy Fluo)’가 차세대 신기술 가운데 응용 AI 분야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패스트컴퍼니는 분야 31곳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바꿀 잠재력을 지닌 기술 가운데 심사를 거쳐 매년 차세대 신기술을 선정한다.
에너지플루오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전력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냉각장치, 정보기술(IT) 시스템 등 인프라 시설 전반의 전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운영자가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에너지플루오는 현장 상황 등에 따라 5%에서 최대 25%의 전력 운영비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또 에너지플루오는 발전 설비와 배터리 ESS(BESS), 냉각장치 등 모든 운영 설비 및 외부 환경 변화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전력 생산, 저장, 소비 등을 통합 관제할 수 있도록 한다.
한화그룹은 최근 AI 프로그램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플루오가 관련 대응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에너지플루오는 3월 AI 기술 안전 표준기준인 ‘UL315’ 인증을 획득했다.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AI가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최종 통제는 운영자의 승인을 거치도록 설정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패스트컴퍼니는 에너지플루오를 놓고 “머신러닝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자체 모니터링, 문제 원인 분석, 전력 소비 최적화를 위한 대응 방안 결정 등의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그룹은 트랜스그리드에너지의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그리드에너지는 한화그룹의 미국 투자 계열사 한화퓨처프루프의 자회사다. 현재 미국 전역에 걸친 사업장에서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소비 인프라를 위한 전력 설비, ESS 및 여러 관련 시설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박영춘 트랜스그리드에너지 대표이사는 “복잡성이 극대화된 데이터센터 전력망은 더 이상 파편화된 개별 관리 방식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며 “에너지플루오는 제한된 한도 내에서 더 많은 전력을 데이터센터 설비 가동에 유연하게 투입하고 전체 시설을 통합 관제하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