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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동안 네이버 웹툰에 연재돼 왔던 조석 작가의 웹툰 ‘마음의 소리’가 1229화를 끝으로 완결됐다. 연재를 시작한 지 5045일 만이다.

네이버 웹툰 측은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가 30일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마음의 소리’ 마지막회가 공개된 30일, 네이버 웹툰은 동료 작가들의 축전과 굿바이 영상 등이 포함된 이벤트 페이지도 함께 공개됐다.

조석 작가는 ”다 그렸다는 마음으로 ‘마음의 소리’를 마칠 수 있어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라며 ”은퇴가 아닌 만큼, 다른 웹툰도 열심히 그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너무 절절하게 굿바이하지 말아 달라”며 ”그러다 못 돌아오면 어떡하냐. 정말 눈치 없다”고 유머러스한 멘트를 덧붙였다. 

'마음의 소리' 일부.
'마음의 소리' 일부. ⓒ마음의 소리/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는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연재를 시작했다. 가족의 일상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린 웹툰으로, 2007년부터 3년 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시트콤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으며 2017년에는 ‘대한민국 만화대상’을 수상했다. 총 누적 조회수는 70억건이며, 댓글 수는 1500만건에 달한다.

특유의 코믹함으로 많은 유행어도 생성했다. 특히 ‘차가운 도시의 남자(차도남)’ 등의 단어는 일상 생활에서도 쓰일 정도로 사랑받은 바 있다.

‘마음의 소리‘가 사랑받은 것에는 조석 작가의 성실함도 한몫했다. 조석 작가는 14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지각하지 않았으며, 연재 10년째가 되던 2016년에야 처음으로 3주 간 휴재에 돌입해 네이버 웹툰 ‘최장기간 무휴재’를 기록했다. 심지어 본인의 결혼식조차 웹툰을 제시간에 게시하는 통에 제때 올리지 못했다고 한다.

2018년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약 5개월 간 휴재에 돌입했으나 해당 기간에는 동시 연재 중이던 ‘조의 영역’ 등 다른 웹툰을 꾸준히 게시했다. 조석 작가는 작품의 재미와 더불어 이같은 ‘성실함’으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웹툰 업계에서는 ‘마음의 소리‘를 시작으로 한국 웹툰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조선일보는 ”‘마음의 소리’ 등장 이후 한국 웹툰이 일부 마니아가 찾는 하위문화에서 세계 웹툰시장을 석권하는 콘텐츠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마음의 소리 마지막회는 여기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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