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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ned Parenthood supporters, dressed In 'The Handmaid's Tale' costumes, stand in silence before the fourth day of hearings between Planned Parenthood and Missouri Department of Health and Senior Services on whether Planned Parenthood can keep its abortion license on Thursday, Oct. 31, 2019, in St. Louis.  (Laurie Skrivan/St. Louis Post-Dispatch via AP)
Planned Parenthood supporters, dressed In "The Handmaid's Tale" costumes, stand in silence before the fourth day of hearings between Planned Parenthood and Missouri Department of Health and Senior Services on whether Planned Parenthood can keep its abortion license on Thursday, Oct. 31, 2019, in St. Louis. (Laurie Skrivan/St. Louis Post-Dispatch via AP) ⓒASSOCIATED PRESS

미국 미주리주의 고위급 보건부 관료의 입에서 지난 31일 ‘낙태 실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특정 병원 환자의 생리 주기를 살펴봤다’는 엄청난 발언이 나왔다. 인구 600만의 미주리주에 단 하나 남은 낙태 시술 병원 ‘플랜드 페어런트후드 클리닉’(비영리단체)의 존폐를 결정짓는 청문회장에서 나온 발언이다. 

지난 10월 31일 미주리주의 최대 도시인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미주리주에 마지막 남은 낙태 시술 의원 ‘플랜드 페어런트후드 클리닉’의 면허를 취소 여부 결정을 돕기 위한 주정부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미주리주 보건부 장관인 산부인과 전문의 랜들 윌리엄스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증언 도중 윌리엄스는 자신의 요청으로 주 조사관이 낙태 실패를 겪은 환자를 식별하기 위해 환자들의 정보를 담은 스프레드시트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이를 바탕으로 조사관이 주 법상 반드시 필요한 문서가 첨부되어 있지 않은 낙태 실패의 사례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Sreenivasa Rao Dandamudi, left, commissioner of the Missouri Administrative Hearing Commission, listens as Dr. Randall Williams, director of the Missouri Department of Health and Senior Services, answers questions from Assistant Missouri Attorney General John Sauer on the second day of hearings between Planned Parenthood and Missouri Department of Health and Senior Services, Tuesday, Oct. 29, 2019, at the Wainwright State Office Building in St. Louis. At stake is whether Planned Parenthood will keep its abortion license. (Laurie Skrivan/St. Louis Post-Dispatch via AP)
Sreenivasa Rao Dandamudi, left, commissioner of the Missouri Administrative Hearing Commission, listens as Dr. Randall Williams, director of the Missouri Department of Health and Senior Services, answers questions from Assistant Missouri Attorney General John Sauer on the second day of hearings between Planned Parenthood and Missouri Department of Health and Senior Services, Tuesday, Oct. 29, 2019, at the Wainwright State Office Building in St. Louis. At stake is whether Planned Parenthood will keep its abortion license. (Laurie Skrivan/St. Louis Post-Dispatch via AP) ⓒASSOCIATED PRESS

조사관은 플랜드 페어런트후드 의원이 주 보건부에 제출한 낙태 수술 파일을 살펴보고 한 여성이 같은 해에 여러 번 수술을 받은 경우 등 낙태 실패에 해당할 수 있는 사례들을 추려냈다. 이후 이중 생리 주기나 처방 내역 등을 면밀하게 살펴본 결과 ‘낙태 실패’에 해당하지만, 보건당국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사례 67건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미주리주는 수술에 의한 낙태가 실패한 경우 합병증과 태아의 상태, 태아를 살리기 위한 의료 행위 등에 대한 자세한 보고서를 작성해 보건 당국에 보고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주 조사관이 들여다본 자료에는 환자의 이름은 가려져 있었으나 의료 식별 번호, 태아의 임신 연령과 수술 날짜 및 환자의 생리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다. 주 정부가 단 하나 남은 낙태 의원을 없애기 위해 과도한 조사를 벌이며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들춰봤다는 비판이 나온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청문회 이후 낙태 금지 반대 활동가들은 ‘시녀 이야기’에 나오는 붉은 색 드레스를 맞춰 입고 ”윌리엄스는 환자들의 생리를 점검한다”라고 쓰인 푯말을 들고 행진했다고 한다(최상단 사진 참조).

미주리주 보건부 대변인 리사 콕스는 ”생리 주기를 포함한 해당 정보는 플랜드 패어런트후드 클리닉이 주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작성한 보고서의 일부”라며 ”조사관들은 단지 이를 한데 모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사 콕스는 ”생리 날짜는 같은 임신에 두 번의 낙태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참조 정보였다”고 밝혔다. 플랜드 페어런트후드 클리닉 측은 ”주정부가 한 의원의 실수를 찾아내기 위해 여성들의 정보를 뒤졌다는 사실이 불안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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