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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의 성 평등 캠페인 ’He For She ‘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엠마 왓슨은 종종 ‘화이트 페미니즘’(White Feminism) 논쟁을 통해 평가받아왔다.

'화이트 페미니스트'란 비판에 대한 엠마 왓슨의 답변

여기서 말하는 ‘화이트 페미니즘’이란 주로 인종차별을 겪거나 장애를 가진 여성, 그리고 트렌스젠더 여성과 관련된 이슈를 무시하거나, 고려하지 않는 ‘백인 여성만의’ 페미니즘을 뜻한다. 백인이고,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배우이자, 무엇보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엠마 왓슨의 페미니스트 활동 또한 이 논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난 10월 9일, 엠마왓슨은 트위터에서 진행된 Q&A 이벤트에서 다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ashlie’이란 닉네임을 가진 트위터유저는 그녀에게 “당신은 화이트 페미니스트인가요?”라고 물었다.

엠마 왓슨은 이에 대한 답변에서 먼저 “이러한 질문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자신에게 붙은 ‘화이트 페미니스트’ 라벨에 대해 이야기했다.

“저는 UN연설에서 제가 가진 행운과 특권에 대해 다섯 차례나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른 여성들도 제가 가진 기회를 똑같이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었죠.”

또한 그는 인종과 계층, 젠더를 다 포용하는 상호교차성 페미니즘(intersectional feminism)에 대해서도 “내 목표는 인터섹셔널 페미니스트에게 하나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는 가능한 많은 목소리를 듣기를 원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이것은 우주적이고 지구적인 사안이에요.”

엠마 왓슨의 활동을 두고 ‘화이트 페미니즘’이란 논쟁만 있었던 건 아니다. 그녀가 참여한 ’He For She‘ 캠페인이 남성을 동맹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여성을 구원해주는 존재처럼 부각시켰다는 비난과 함께 그 때문에 페미니스트 운동에서 여성의 역할이 평가절하됐다는 비판도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적어도 엠마 왓슨은 자신의 특권을 인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페미니즘이 앞으로 어떻게 다양한 문제들을 포괄할 것인지에 대한 대화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적어도 이 대화는 엠마왓슨에게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하나의 긍정적인 발걸음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래는 엠마 왓슨이 쓴 답변의 전문이다.

.@emeraldsgreen I want as many people as possible to feel seen, heard and included in this movement. pic.twitter.com/QHogOflPYn

— Emma Watson (@EmWatson) October 9, 2015

이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무척 많이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화이트 페미니즘이라는 말은 여성 운동에서 흑인을 배제한다는 인식을 주는데 전 사실 그 점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저에게 ’He For She ‘의 홍보대사를 하도록 해주었던 두 분이 모두 흑인 여성이거든요.

‘화이트 페미니즘’이란 말은 제가 가진 혜택에 대해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의미를 품고 있어요. 하지만 모든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가 부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는 UN 연설에서 저에게 주어진 행운과 복, 특권에 대해 다섯 차례나 언급했습니다.

또 이 말은 상호교차성(intersectionality)에 대한 악의적인 무시와 무지함을 드러냅니다. HeForShe의 대사로서 저는 성 평등에 관한 토론에 남성들을 포함시키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제가 중점을 두는 사안 중 하나입니다. 또 저는 그동안 페이스북과 Q&A를 통해 교차성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에 대해 말해왔습니다. 제가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들(intersectional feminists)을 대신해 직접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제게 주어진 플랫폼일 이용해 다른 이들의 경험에 사람들이 관심을 두도록 할 수는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경험을 말하고, 다른 이의 경험들을 (사람들이 알도록)증폭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대학을 방문하고, 방글라데시와 잠비아, 우루과이까지 갔던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내년엔 더 많은 곳을 방문 예정입니다. 저는 가능한 많은 목소리를 듣기를 원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이건 우주적이고 지구적인 사안이에요.

 

허핑턴포스트US의 Emma Watson Gives Smart Answer When Asked If She's A 'White Feminis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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