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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오너 3세인 권병훈 재무기획실장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입사 2년 만이다. 

권 실장은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의 아들이다. 

회사가 매출액 1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본격적인 승계 작업에 착수하는 모습이다.

동국제약 오너 3세 권병훈 입사 2년 만에 임원 승진 : 올해 30세로 매출 1조 앞두고 승계 시동
권병훈 동국제약 재무기획실장 ⓒ 동국제약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20일 승진 임원 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이사대우로 승진하면서 처음으로 임원에 오른 권병훈 재무기획실장이다. 

권병훈 이사는 1995년생으로, 창업주 고 권동일 명예회장의 손자, 권기범 회장의 외동아들이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정책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미래에셋벤처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를 거쳤다.

2024년 4월 동국제약 재무기획실에 입사해 재무와 기획을 중심으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권 회장을 보좌하며 전략 수립 과정에도 참여했다. 

업계에 따르면 권 이사는 리봄화장품 인수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봄화장품은 2024년 동국제약이 지분 53.66%를 확보한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앞으로도 권 이사는 동국제약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힘을 보태며 신사업과 전략 수립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2025년 매출액이 전년에 견줘 14.12% 성장하며 9천억 원대를 돌파했다. 2026년에는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해 보인다. 1조 클럽은 매출액 1조 원을 넘어선 토종 제약사를 일컫는 말로, 지난해까지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보령, HK이노엔 등 8개 회사가 가입했다.

다만 권 이사의 지배력은 아직 미약하다. 동국제약 지분율은 0.18%에 그치며, 지배구조 최상단의 지배회사인 동국헬스케어홀딩스도 부친인 권 회장이 최대주주(50.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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