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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 복귀한 이정현 위원장의 행보에 당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위원장이 ‘혁신 공천’을 내세워 대구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을 공천배제(컷오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호영 의원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국힘 공관위원장 복귀한 이정현이 충북지사 잘랐다, 다음 칼끝은 대구시장 자리 향한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위원장이 친박(친박근혜)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초선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을 대구시장 후보로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대구시장 공천 신청을 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대구시장 후보 신청자들 가운데 중진 의원을 컷오프할 것이란 정치권 일각의 전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대구를 상납하려고 작정한 사람들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지난 13일 사퇴 의사를 밝힌 배경에는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공관위 내 반발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영남권에서 중진 의원과 현역 단체장이 정치 신인을 위해 용퇴해야 당 쇄신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현재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중진의원은 6선인 주 의원을 비롯해 윤재옥(4선)·추경호(3선) 의원 등 3명이다. 중진의원 후보들을 제외하면 유영하·최은석 의원(초선)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정도만 남게 된다.

주 의원은 유튜버 고성국씨와 이정현 공관위원장,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과의 관계를 주목하며 중진의원들을 컷오프 시키는 이유가 이 전 위원장을 밀어주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실제 고씨와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함께 대구 시내를 돌며 유세를 펼쳤다.

주 의원은 “듣기로는 이정현 위원장을 유튜버 고성국씨가 추천했고 고씨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손을 잡고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하니까 그에 따라 (이 위원장이 다선 의원 컷오프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유영하 의원을 신경쓸 수밖에 없다는 시선도 있다. 이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뼛속까지 친박'이며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평가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만류에 단식투쟁을 중단한 바 있다.

장성철 공론센터소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명당에서 “이 위원장이 잠행한 것은 결국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의원을 대구시장으로 공천하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소속인 김영환 충북지사를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추가 공천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충북지사 공천 접수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 등 4명이 신청했다.

이 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듯 서울시장 후보 공천 추가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언론공지를 통해  “오 시장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며 서울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지도자”라며 “당은 그동안의 성과와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공관위는 주목하고 있는 만큼 (오 시장이) 이번 공천 절차에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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