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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13일 12시 2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14일 00시 39분 KST

부모가 이혼하길 바랐던 5가지 이유

By Miranda Rose

흔히 있는 일이다. 남자가 바람을 피운다. 여자는 헤어져야 할지, 아니면 아이를 위해 참을지 고민한다. 결혼생활이란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경험자로서 말하건대, 아이들을 생각해 헤어지지 않는 것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나쁜 짓을 하는 게 될 수도 있다. 내가 부모가 이혼하길 바란 5가지 이유는 이랬다.

1. 난 당시 상황을 모두 이해하고 있었고, 그래서 마음이 아팠다.

"쟤는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라고 부모님은 늘 말했다. 정말 뭘 모르셨던 것이다. 너무 어려서 이해하지 못한 것은 없었다. 엄마와 아빠가 서로를 미워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둘 사이가 점점 악화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으니까. 단순한 말다툼도 서로를 오랫동안 모른 척하며 마음을 상하게 하는 사건으로 변했다. 두 사람은 1년이나 서로 말을 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

"아빠에게 가스 영수증 좀 가져다줘라."

"지금 돈 없다고 위층에 가서 엄마에게 말해."

‘왜 엄마와 아빠는 서로 직접 말하지 않는 걸까?’ 난 7살에 남을 무시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2. 부모 모두와 함께 산다고 내가 더 행복해지지 않았고, 오히려 그 반대였다.

겉으로는 행복한 척했지만 나는 속으로는 울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은 최고의 울보가 되었다. 나는 조금이라도 속상한 일이 있으면 울었다. 아무도 내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 같지 않았기 때문에 짜증이 났다. 정작 내가 어떤 기분인지 물어볼 시간도 없어 서로 다투기 바쁜 두 어른 사이에서, 나는 속상하고 짜증이 나서 울었다.

3. 모든 남자가 우리 아빠 같지 않다는 것을 아주 아주 늦게야 깨닫게 됐다.

우리 부모님의 결혼은 끝나지 않는 줄다리기 경기 같았다. 한 사람이 패배를 인정하고 자빠질 때까지 서로 세게 당기는 것이었다. 십 대 시절, 아빠는 집에 있는 시간이 점점 더 줄었고 토요일만 되면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정말로 엄마를 화나게 하는 행동이었다. 그러더니 아빠가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 17살이었던 나는 남자가 원하는 게 집에 없으면 다른 데 가서라도 필요한 걸 찾는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나는 지금 와서야 모든 남자가 바람을 피우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4. 싸우는 소리를 더는 듣고 싶지 않았다.

나는 엄마 편을 들기 싫었던 게 아니라, 끊임없이 아빠를 욕하는 게 참기 어려웠다. 아빠가 한 짓이 있으니 아빠가 엄마를 비하하는 것은 더 듣기 싫었다. 솔직히 나는 누가 어떻든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둘이 싸우는 소리를 그만 들을 수 있도록 이혼하길 기도했다. 우리 부모의 결혼생활만 보아 온 나는 사랑이 찾아와도 아마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5. 아이를 위해 헤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자기의 독자적인 인생을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 대는 핑계다.

아이 때문에 헤어지지 못한다는 엄마의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 엄마는 아빠를 사랑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놔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결혼을 하고 싶으냐고? 당연히 아니다. 나는 내가 어릴 적 부모가 이혼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봤다. 엄마는 더 행복할까? 나도 데이트에 거부감이 없고 좀 덜 차가운 사람이 됐을까? 나는 부모님을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둘이 계속 싸우는 걸 보면서 살아야 할 필요는 없다.

내가 얻은 중요한 교훈은 부모의 실수를 절대 되풀이하지 말자는 것이다. 아무 문제가 없는 척 가장하지 않는 게 아이를 위한 최선일 수 있다.

이 기사는 YourTango에도 게재되었습니다.

YourTango의 영문 블로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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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Huffingtonpost US의 5 Reasons I Wish My Parents Would Have Divorce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