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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26일 05시 56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1월 27일 14시 12분 KST

박근혜에게 들려주고 싶은 한 마디

뉴스1

박근혜는 여전했다. 박근혜는 거짓말과 모르쇠와 부인과 억지와 떼쓰기로 일관했는데, 박근혜의 죄상(罪狀)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사람이 안다. 박근혜가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1시간여 동안 가진 인터넷 팟캐스트 '정규재tv'에서 쏟아놓은 말들 말이다. 박근혜의 주옥(?)같은 거짓말들을 일별해 보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거짓말로 쌓아 올린 커다란 산"

"이번 사태의 진행 과정을 추적해보면 오래전부터 누군가 기획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인사도 한두 사람이 원한다고, 천거한다고 해서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전혀 아니다"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다. 희한하게 경제공동체라는 말을 만들어냈는데 어거지로 엮은 것"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선) "모르는 일"

(탄핵 찬성 여론에 대해서도)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에 대해서 반대하는 세력들도 분명히 있었을 거고, 그리고 체제에 반대하는 그런 세력들도 합류한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

[박대통령 "국정농단, 거짓말로 쌓은 큰산...누군가 기획"]

어떤가? 귀를 씻고 눈을 감고 싶은 말들이 아닌가? 이건 인간의 언어가 아니다. 이건 악귀의 주술이거나 짐승의 울부짖음이다. 민주공화국을 유린하고 헌법을 파괴했으며 국가기관을 사유화해 사익을 챙긴 대역죄인 박근혜를 비난할 표현이 좀체 떠오르지 않는 터에 박근혜에게 들려주고 싶은 촌철살인을 발견했다.

박근혜의 공범 최순실 킬러(?)가 한 발언이 그것이다. 특검의 소환요구에 불응을 거듭하던 최순실이 체포영장이 발부돼 특검에 강제소환된 자리에서 "억울하다.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는 등의 고함을 외쳤다. 그 광경을 보던 비정규직 여성 청소노동자가 단 세마디로 상황을 정리했다. "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 ('민주주의' 찾는 최순실에...여성 미화원 "XX하네" 일침)

그 어떤 이론, 그 어떤 명문도 지금의 상황과 박근혜-최순실 일당의 작태를 저토록 간명히 규정할 수 없다. 민주공화국을 파괴하고 헌법을 유린하며 국가기관을 사유화 한 박근혜-최순실 일당, 그러고도 부인과 모르쇠와 거짓말로 일관하는 박근혜-최순실 일당에게 벼락처럼 내려진 여성 청소노동자의 일갈은 명쾌함, 그 자체다. 청소노동자의 추상 같은 꾸짖음이 최순실에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 만약 청소노동자가 박근혜와 정규재가 한 인터뷰 자리에 있었더라면 어떻게 했을까? "염•병•하•네"라고 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