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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3일 06시 1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1월 13일 14시 12분 KST

알츠하이머병 예방 돕는 식품 7

gettyimagesbank

'가정 파괴범'으로 통하는 치매.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의 위험 요인 중 나이ㆍ성(性)ㆍ가족력ㆍ대뇌 손상ㆍAPOE4(유전자) 등은 당사자가 어쩔 수 없는 고정 요인이지만 당뇨병ㆍ중년기 고혈압ㆍ중년기 비만ㆍ신체적 비(非)활동성ㆍ우울증ㆍ흡연ㆍ낮은 학력ㆍ음식 등은 스스로 예방이 가능한 요인이다. 다시 말해 당뇨병ㆍ우울증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중년기에 고혈압ㆍ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교육 수준을 높이며, 음식을 잘 골라 먹으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 예방을 돕는 식품으론 우유ㆍ커피ㆍ녹차ㆍ생선ㆍ채소ㆍ과일ㆍ소량의 음주 등이 꼽힌다.

일본 규슈대학 의대대학원 연구팀은 후쿠오카(福岡) 인근에 위치한 히사야마(久山)의 65세 이상 주민 1081명을 1988년12월부터 2005년11월까지 1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노인들이 하루 한 컵 분량의 우유와 유제품을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ㆍ혈관성 치매 등 모든 유형의 치매 발생 위험이 31%나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하루에 우유ㆍ유제품을 97∼197g 이하 섭취한 그룹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다. 이를 물 컵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반 컵∼한 컵 분량이다. 일본 노인(75세 이상)의 하루 평균 우유 섭취량은 62g으로 한국 노인(65세 이상)의 18.4g에 비해 3배 이상 많다.

우유ㆍ유제품에 풍부한 칼슘ㆍ마그네슘ㆍ비타민 B12ㆍ양질의 단백질이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30% 낮다는 역학 연구가 있다. 커피의 치매 예방 성분으론 카페인이 거론된다.

녹차의 카테킨(떫은 맛 성분)ㆍ데아닌ㆍ폴리페놀(항산화 성분)도 뇌세포 보호 효과를 가지며,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tau) 단백질을 감소시킨다.

생선, 특히 고등어ㆍ꽁치ㆍ참치 등 푸른 생선도 알츠하이머병 예방을 돕는다. EPAㆍDHA 등 오메가-3 지방(불포화 지방의 일종)이 풍부한 생선을 주 1회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생선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60% 가량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매 끼니마다 채소ㆍ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 채소ㆍ과일엔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Cㆍ비타민 E 등 항산화 비타민은 풍부하고 포화지방은 거의 없어서다.

레드와인에 든 레스베라트롤(항산화 성분)과 맥주에 포함된 규소(실리콘)는 뇌세포의 파괴를 막아준다. 가벼운 술 한 잔은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낮춘다. 하지만 하루에 2 잔 이상의 음주는 치매 발생을 앞당기는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